성막 짓는 일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된다. 사실 성막 만드는 본문만 나오면 매우 어질어질하고 어렵다. (ㅎㅎㅎ) 오늘 QT의 핵심은 아주 작은 것 하나까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방법과 순서대로 작업했다는 것이다. 사람의 의도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갈 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것을 드릴 수 있다.

성막을 만든 참여자들을 보면 ‘뛰어난 기술자’라고 되어 있다. 즉, 이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노련함과 지식을 바탕으로도 충분히 성막을 그럴싸하게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의 경험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성막을 지었다. 여기서 정말 큰 교훈을 얻게 된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해왔던 것 같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도, 무엇을 해야 할 때도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의 경험과 배경 지식을 사용한다. 당연히 내가 전문적으로 잘 아는 분야라면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하면 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내 지식은 사람의 생각일 뿐이다. 내가 보기엔 더 좋은 길, 좋은 방법이 있어 보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옳은 길임을 기억하자.

요즘 내가 공부하는 것, 입시나 진로를 앞둔 것 등 다양한 고민이 있지만, 이것을 나의 방법, 나의 능력과 나의 지식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일은 더 꼬일 뿐이다. 내가 보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있어 보여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나에게 능력을 주시고 또한 나를 이끌어가실 주님만을 믿고 의지해야겠다. 큰 틀뿐만이 아닌, 작은 순간순간도 놓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자녀가 되자!

하나님 아버지, 제가 보기에 가장 좋은 방법, 수월한 방법, 아름다운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게 하소서. 내 뜻대로, 내 방법대로 해서 얻어낸 결과물보다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순종하며 나아가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지혜로운 것임을 믿습니다.

작은 것, 사소한 것 하나에서도 절대 주님의 뜻을 잊지 않게 도와주세요. 어느 순간에서나 주님의 뜻을 깨달으며 그것에 항상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사소한 것을 결정할 때도 먼저 기도부터 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