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문 앞에 어린양의 피를 발라야만 하나님이 그것을 구별하실 수 있었을까? 하나님이 그렇게 무능력하신 분이 아니다. 그러면 왜 피를 바르게 하셨을까? 이것은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구원해내시는 표식이자, 온 인류의 죄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실 메시아 예수님을 예표하는 것이었다.

각 집안의 장자가, 하물며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죽는 끔찍한 열 번째 재앙이 닥쳤을 때,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은 안전하였다. 이 구약 시대의 사건을 신약 시대에 적용해보자. 온 인류는 ‘죄’라는 큰 문제 때문에 다 죽을 수밖에 없었다. 죄의 해결점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저 흑암만이 인류를 덮었을 뿐이다. 그러나 어린양 예수님의 십자가와 보혈의 은혜로 인해, 온 인류는 죄와 사망으로부터 건짐을 받게 되었다. 유월절 때 재앙이 이스라엘을 지나친 것처럼.

이렇게 은혜의 문을 열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은혜를 거부하며 내 뜻대로 행하는 이들에게는 그저 재앙과 심판만 남아있을 뿐이다. 우리가 심판을 받지 않고 재앙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딱 하나이다. 어린양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의 삶을 덮어야 한다. 그래서 나에게 ‘그리스도인’이라는 표식, 영적인 흔적이 생길 수 있게 말이다.

유월절 말씀 큐티를 하며 잊고 살았던 보혈의 능력과 은혜를 다시금 기억하게 된다. 그 은혜를 기억하고, 또 붙잡아 이 죄악 넘치는 세상 속에서 진노를 면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은 이집트에 끔찍한 재앙이 닥친 것처럼, 온 인류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를 지음으로써 죽음이라는 대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보혈 흘려주심으로 저희가 살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 예수님의 십자가와 보혈 앞에서 늘 회개하고, 주님 안에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주님의 십자가와 보혈의 능력을 주위에 전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