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기

24.04.27

열왕기상 10:14~29

23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큰지라
24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25 그들이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으니 곧 은 그릇과 금 그릇과 의복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라 해마다 그리하였더라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많은 복들을 허락하신 것이겠지만, 본문을 읽는 내내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었다.
너무 오버 아니야…?!
이방 신들을 섬길 뿐만 아니라 본인이 신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아닐까?
더 높은 자리에 앉고 싶어 하고 더 화려하게, 더 위엄있게, 누구든 우러러 보며 부러워 할 수 있게 본인이 있는 곳을 치장하는데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
그럴수록 하나님과 가까워지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내 인생에 집중하고 조금 더 잘나기 위해 다듬고 애쓰는 시간들이 늘어나다보면 (물론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하나님 없이 보내는 시간들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다가 결과가 좋으면 처음엔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느끼지만 그동안 노력한 나에게 더 많은 공을 돌리게 된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기대 이상으로 채워주실 때가 있다.
내가 바라고 필요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들로 나를 돌보실 때, 그 주신 것들에 집중하지 말고 그 은혜를 흘려보낼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살펴보자.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여러가지 근심들을 미리 제거하실 때, 내가 그 시간동안 무엇을 하며 누구를 돌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길 원하시는지 묻고 구하자.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들에 눈이 멀지 말고 하나님의 시선과 마음이 어디에 가있는지 찾고 마음을 함께하는 내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