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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더 예뻐지기 위한 성형이 죄인가요?
<교수님 궁금해요> | 2017년 03월호
  • Q. 요즘에는 성형 다들 하잖아요? 연예인들도 성형한 걸 당당히 밝히기도 하고요. 제 주변에도 이번 방학에 쌍꺼풀 수술을 한 친구들이 꽤 있을 정도예요. 저도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자존감까지 낮아지고 있어서 부모님께 쌍꺼풀 수술을 해 달라고 조르고 있는데요. 목사님은 “성형하지 마라, 천국 가면 하나님이 못 알아보신다” 그러시더라고요. 성형하는 게 죄인가요?

     

    A. 이번 달의 대화 주제는 성형수술이군요. 최근 제 주변에도 여학생 한 명과 남학생 한 명이 턱 수술을 받았어요. 여학생은 태어날 때부터 아래턱이 앞으로 튀어 나온 주걱턱이었어요. 그래서 말할 때나 음식물을 씹을 때 어려움을 겪었죠. 결국 턱을 교정하기 위해서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이 잘돼서 지금은 만족스럽게 잘 지내고 있어요. 반면에 남학생은 건강에는 문제가 없지만 치아가 고르지 않은 게 불만이었어요. 그래서 멀쩡한 치아 네 개를 뽑고 치아 위치를 교정하는 치료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네 개의 치아를 빼자 아래턱과 위턱의 위치가 틀어지는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난 거예요. 어쩔 수 없이 틀어진 턱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큰 수술을 해야 했죠. 지금 이 친구는 처음에 수술하기로 했던 것을 후회하면서 힘겹게 치료를 받고 있어요. 이 두 학생을 보면서 저는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수술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단순히 좀 더 예쁘게 보이려는 목적으로 하는 수술은 가능한 해서는 안 되겠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어요.  

     

     우리 친구들은 모두 사춘기를 지나고 있어요. 이 시기에는 여러분의 몸이 남성답게 혹은 여성답게 온전하고 아름다운 신체 구조를 갖추기 위해 급격히 변화하죠. 이런 때 우리 친구들이 외모에 예민하게 신경 쓰는 것은 당연해요. 예쁜 몸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선한 본능이니까요.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우리 친구들은 예쁜 몸에 관심을 가지되 어떤 방법으로 관심을 가질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요. 우리 친구들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는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 세대’가 추구하는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에 맞는 방법으로 예쁜 몸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 기준을 가지고 생각해 본다면, 성형수술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첫째, 사람들이 성형수술에 집착하는 이유는 외모에 너무나 높은 가치를 두기 때문이에요. 이른바 외모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지요. 외모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거나 외모에 지나친 관심을 갖는 것은 바울이 금하고 있는 ‘이 세대의 삶의 방식’들이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에요. 하나님은 외모가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거든요(삼상 16:7). 따라서 우리도 겉모습보다 마음의 중심을 보는 친구들이 되어야 해요. 외모에 집착하거나 외모 때문에 콤플렉스에 빠지는 것은 하나님과 다른 시선을 가지는 거예요.
     둘째, 본래 수술의 목적은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왔을 때 몸을 치료하는 데에 있어요. 그러나 예뻐지기 위한 성형수술은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몸에 칼을 대는 행위라는 점에서 의료정신에 맞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해요.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몸에 칼을 대면 크게든 작게든 나빠지게 되어 있어요. 이 점에서 성형수술은 정형수술과는 다르죠. 정형수술은 망가진 몸을 정상에 가까운 몸으로 회복시켜 주는 수술이지만 성형수술은 이미 건강하게 형성된 몸을 강제로 망가뜨리는 거니까요.
     셋째로, 성형수술은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어요. 더 무서운 건 아무리 후유증에 시달리더라도 수술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에요. 성형수술 중에 뼈를 깎아내는 수술이 있는데, 한 번 깎아낸 뼈를 다시 자라게 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잘못 깎아내도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 놓을 방법이 없는 거예요. 또한 몸에 필러나 실리콘 같은 이물질을 집어넣는 경우에도 몸 안에서 염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요.
     넷째로, 성형수술이 무서운 것은 신체 어느 한 곳에 손을 대면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부위에까지 손을 대고 싶게 만든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쌍꺼풀 수술을 했어요. 쌍꺼풀 수술을 하고 나니까 코가 쌍꺼풀과 어울리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다음에는 쌍꺼풀에 어울리도록 코 성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코를 고치고 나면 다음에는 턱이 안 어울리는 거예요. 턱 수술을 하고 나면 또 다른 부위가 눈에 들어오고, 마침내는 온몸에 손을 대게 되는 거죠. 이게 바로 성형중독이에요.  

     처럼 성형수술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특히 친구와 같은 사춘기 때는 문제가 더 커요. 아직 몸이 자라는 중이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에 손을 대면 자라나는 다른 부분과 균형이 맞지 않아서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 친구들은 예쁜 몸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되 하나님도 원하시고 의학적으로나 생체공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바른 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어요. 그럼 우리 몸을 예쁘게 가꾸기 위한 바른 방법이란 어떤 걸까요?
     먼저, 우리 친구들이 외모의 아름다움은 마음의 아름다움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꼭 유념하기를 바라요. 잠언 15장 13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어요.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마음속에 즐거움이 있으면 얼굴에 빛이 난다고 했지요? 맞아요. 사람의 몸과 마음은 아주 긴밀한 관계가 있어요. 마음이 아름다우면 외모에도 아름다움이 배어 나오게 되어 있거든요. 아마 주위에서 어떤 친구는 외모가 정말로 흠잡을 데 없는데도 매력이 없는 경우가 있고, 어떤 친구는 외모가 별 볼 일 없는데 이상하게 매력이 넘치는 경우가 있는 것을 경험했을 거예요. 잘생긴 것과 매력은 다른 거예요. 외모가 아무리 잘생겨도 매력이 없으면 곧 싫증이 나게 되어 있지요. 외모가 좀 별 볼 일 없어도 마음이 아름다우면 오래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매력적인 친구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 우리 친구는 항상 마음을 아름답게 가꿔서 매력 있는 친구가 되기를 바라요.
     또 한 가지, 몸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서 전신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해요.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에 스트레칭이나 체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몸의 균형이 잡히고 자세가 바르게 되어서 얼굴 모양과 몸의 선이 잘 자리 잡히게 되죠. 예쁜 몸은 단지 얼굴 생김새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신의 균형이 잘 이루어질 때 얻을 수 있어요. 톱모델들을 잘 살펴보면, 얼굴이 예쁘기보다는 아름답고 균형 잡힌 아름다움으로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요.  

     목사님께서 우리 친구에게 “성형을 하면 천국에서 하나님이 못 알아보신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했지요? 아마도 목사님의 말씀은 성형을 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재미있게 하신 말씀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성형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하나님이 외모가 달라진 우리를 알아보지 못하시기 때문이 아니에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고 또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의 외형이 바뀐다고 해서 우리를 알아보지 못하는 일은 없어요. 그러니까 혹시라도 그런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해요.  

     우리 친구들은 모두 하나님이 각 사람에 맞게 빚어주신 소중한 몸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소중한 창조물인 여러분의 모습을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 남과 비교하거나 바꾸려고 하지 않았으면 해요. 대신, 하나님 안에서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고, 몸을 균형있게 잘 관리해서 그저 얼굴만 예쁜 사람이 아닌 매력이 넘치는 친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글│이상원(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모델│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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