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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리더십으로
미스코리아 이하늬 | 2006년 11월호

  • 2006년 미스코리아 진, 이하늬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연락처를 얻는 일까지는 쉬웠으나 도통 전화를 받지 않으니 이 일을 어찌하랴. 결국 돌아 돌아 그의 어머니인 문재숙 교수님을 통해서야 겨우 연락이 닿았다. 개편호에다 신년호 인터뷰에 좀 걸출한(?) 인물을 섭외하고 있었던 터였고, 또 미스코리아를 내 눈앞에서 본적이 없기 때문에 기대가 되기도 했다. 2007년의 랜덤 인터뷰의 첫 번째 주인공 이하늬 자매를 소개한다.                                   

    취재/ 김형민·사진/ 정화영 

     

    반갑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요즘 연주회가 있어서 연습 때문에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엄마와 언니, 저, 셋이서 모두 가야금을 하는데 함께 음악회를 열거든요. 좋은 일을 위해서 하는 공연인데다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계셔서 요즘 매일 연습을 하고 있어요. 

     

    어머니께서 국악과 교수님이시죠? 

    어머니는 가야금을 하세요. 인간문화재이시죠. 지금 이화여대 국악과에서 가르치고 계세요. 어머니 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은 모두가 국악을 해요. 언니와 저도 가야금을, 동생은 대금을 전공하고 있죠. 

      

    하늬 씨도 국악을 전공하셨죠? 

    네, 저도 국악을 전공하는데요. 사실, 국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많은 것 같아 속상해요. 어느 분이 국악연주를 듣고, “요정에 온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제가 정색을 했어요.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인 국악이 술집에서나 들을 수 있는 문화로 인식되는 것이 속상해요. 저는 우리 음악이 다른 나라의 어떤 음악과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긍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음악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어려서부터 국악이 삶의 일부분이었네요. 

    어머니께서 그러시는데 저는 4살 때부터 가야금을 가지고 놀았대요. 어릴 때부터 가야금뿐만 아니라 판소리도 항상 들으면서 자랐죠. 그리고 언니와 저는 가족모임이나 다른 부모님들 모임에서 판소리나 연주를 곧잘 하곤 했어요. 그래서 국악은 저희 삶과도 같았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었죠. 

     

    미스코리아 대회 이야기를 좀 해보죠. 어떤 마음으로 참가하셨나요? 

    외모로 치자면 저보다 훨씬 예쁘신 분들이 당연히 많아요. 남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그 이상도 준비한다고 해요. 그런데 저는 그런 준비를 못했거든요. 하지만 주위 분들이 권유를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하나님의 인도를 구했죠. 솔직히 미스코리아 대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제 안에도 많았어요.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영광이 될 것인가도 고민 했구요. 그래서 목사님 두 분께 자문을 구했어요. 김장환 목사님과 하용조 목사님이셨는데 두분 모두 평범한 사람이 아닌 쓰임받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면 나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말씀의 인도는 받으셨나요? 

    목사님들의 조언을 듣고, 말씀의 인도를 구하던 중, 잠언 4장 8-9절 말씀으로 인도를 받은 것 같아요.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그가 아름다운 관을 네 머리에 두겠고 영화로운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였느니라’는 말씀이었어요. 말씀을 묵상하고 큰 힘을 얻고 하나님만 높이기로 작정했죠.

     

    말씀 그대로 면류관을 받으셨네요. 대회의 과정은 어땠나요? 

    대회를 치르면서 너무나 세밀하게 계획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었어요. 심지어 제가 하나님이 만드시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우연찮게 이번 대회에는 그간의 미스코리아 대회와는 다른 심사기준들이 많이 생겼어요. 50주년을 맞아 미스코리아 대회도 변화한 거죠. 단순히 외모보다는 한국적인 것이나 재능을 보는 쪽으로 미스코리아의 선발기준이 조금 바뀌었죠. 그래서 가야금과 판소리를 하며, 국악을 사랑하면서도 젊은 제가 높은 점수를 받아 진으로 선발된 것 같아요. 

     

    미스코리아 대회도 변화를 하고 있는거군요. 

    요즘에는 확실히 과거의 미스코리아 대회와는 기준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성격, 심성, 지성 같은 것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의 계획을 놓고 어떻게 기도하시나요? 

    늘 하나님께 여쭙고, 인도를 받고 있어요. 쉽게 연예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길도 열려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오락프로그램이나 연예프로그램 같은 데 나가는 것은 마음이 내키지 않아요. 연예계를 조금 들여다보게 될 기회도 많았는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부와 명예를 쌓는 그 곳이 조금은 공허하게 느껴졌거든요. 정신 못차리면 코 베어갈 정도로 무서운 세계라는 것도 알아요.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앞으로의 활동을 놓고 기도하고 있어요. 

     

    지속적인 양육과 영적 공급을 잘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럼요. QT하고, 예배 잘 드리고, 말씀을 열심히 배워야죠. 토요일마다 고대 교수님이신 이장로 장로님이 주관하시는 ‘한국리더십학교’라는 곳에서 훈련을 받아요.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그곳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리더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식견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앞으로 세계대회에도 나가야 하는데, 당당한 한국 여성리더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하나님께서 쓰실 수 없는 것 같아요. 20대를 잘 보내려면 10대를 잘보내야 하죠. 힘든 입시 환경에서 공부하기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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