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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믿음으로 네 꿈을 펼쳐라
아이비리거 오진우 | 200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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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으로 네 꿈을 펼쳐라 

    8월의 ‘만나고 싶었어요’는 중학교 때 홀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명문 세인트 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이비리그 대학의 하나인 예일대 정치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오진우 형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아이비리거 진우의 신앙과 공부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취재/ 김형민  사진/ 정화영 기자 


    달란트 받은 자 
    오진우는 나름대로 여유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치과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잠깐이나마 미국생활을 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여유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것이 어디 그가 원해서였던가. 그는 자신에게 허락하신 좋은 환경을 달란트 논리로 푼다. 성경에 나오는 것처럼 달란트를 많이 가진 사람은 그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것을 가지고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에 더 많은 영광을 돌려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후레쉬 공부 
    그 빚진 마음 덕분에, 중학교 때 시작된 진우의 유학생활은 처음부터 치열했다. 가고 싶다고 해서 다 갈수 없는 유학의 기회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가슴속에 새기면서 처음부터 열심을 냈다. 한국에서 550점의 토플점수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미국에서의 공부를 따라가기란 그리 녹녹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9시면 소등하는 기숙사의 규칙 때문에 이불속에서 후레쉬를 켜고 밤을 새워 공부했다. 그것이 하나님과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휴머니티 
    그렇게 공부한 진우는 명문 ‘세인트 폴’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미국 수재들과의 치열한 경쟁,  그곳의 선생님들이 요구하는 높은 공부의 수준 때문에 좌절의 고비를 맞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를 힘들게 했던 것은 ‘휴머니티’ 과목이었다. 비록 유학생 신분이었지만 최선을 다했고 미국 애들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의 실력도 갖추었다고 생각했던 그였지만 세인트 폴에서 낸 첫 페이퍼에서 ‘C’ 학점을 받은 것이다. 충격이었다. 단순히 영어 때문이 아니었다. 문화적, 역사적, 시대적, 철학적인 배경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휴머니티 과목은 미국 애들도 쩔쩔매는 과목이었다. 
    그래서 그는 때론 울면서 좌절했지만, 그것을 자신의 교만을 낮추시려는 하나님의 훈련으로 받아들이고, 밤을 새워 수많은 책을 읽으며, 고쳐쓰고, 또 고쳐썼다. 물론, 당장 좋은 성적이 나올 리 없었지만, 선생님께 자주 찾아가 도움을 받으며, 그렇게 휴머니티 과목을 정복해 나갔다. 그리고 결국 그는 ‘A’ 학점을 받고 ‘휴머니티 대상’을 받아냈다. 

    인종차별 
    아무리 개방된 나라 미국이라고 하지만 동양인인 진우에게는 엄연히 차별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래서 그에게 태클을 거는 미국 애들도 있었다. 룸메이트가 후레쉬를 켜고 공부 하는 그 때문에 수면이 방해된다며 학교측에 고발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화장실로 자리를 옮겨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 미국 주류사회의 빵빵한 집안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인지라 동양인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에 못마땅한 시선을 보내는 애들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최선을 다하는 진우의 손을 들어주셨고, 세인트폴을 1등으로 졸업할 수 있게 해주셨다. 졸업하던 날 그를 시기했던 그 아이들의 박수를 받으며, 단 한명이 받는 최우수학생 메달을 받은 것이다. 

    당당함 
    낯선 외국생활이었지만 진우는 기가 죽거나 의기소침해 하지 않았다. 진우에게는 그를 사랑하고 위해서 기도하는 가족이 있었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계셨다. 미국 아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부시간이 필요했던 그는 학교측에 당당히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배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따라 갈 수 가 없다. 그러니 나에게 공부를 더 할 수 있는 환경을 달라”고 말했고, 그의 주장을 받아들인 학교는 화장실도, 기숙사도 아닌, 교감 선생님 댁의 거실에서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요즈음 미국 애들 
    진우는 지금 예일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다. 다음 목표는 예일대 로스쿨이다. 인권을 다루는 국제법률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요즈음 미국 애들은 어떻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 애들은 무조건 잘 놀고 문란하고, 풀어져 있는 애들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런 애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의 경우 경건한 삶의 뿌리가 깊어 한국의 청년들이 도전을 받는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그가 다니고 있는 예일대에는 밤새 도서관의 불이 꺼지지 않고, 지독하게 똑똑한 아이들이 조국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하나님 
    진우의 유학생활은 파란만장했다. 그러나 그를 지탱해준 가장 큰 에너지는 하나님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실 것이라는 생각, 그분이 나의 삶을 인도하신다는 생각이 나의 유학생활을 지켜주었다”고…. 자신의 명예와 성공을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은 결국 공허함과 허탈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진우는 하나님을 위해서 공부한다는 명분 때문에 지금까지 자신을 지킬 수 있었다. 힘들 때마다 생각했다. “하나님을 위해서…”라고. 그때마다 하나님은 힘과 지혜를 주셨고, 그것이 오늘날 예일대생 오진우를 만들었다. 

    다니엘, 요셉 
    진우는 다니엘과 요셉을 가장 좋아한다. 그들이 그의 힘든 유학생활에 모델이 되었다. 부모님을 떠나 흔들릴 수도 있었을 청소년 시절이었지만, 모든 죄와 유혹의 손길을 다니엘과 요셉을 묵상하며 이겨냈다. 몇 몇 조기유학생들이 술과 담배, 이성, 심지어 마약의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에게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실제로 진우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대학생답지 않게 순수, 아니 순결하다. 

    거룩한 삶 
    거룩한 삶이 무너질 때 하나님의 축복도 함께 떠난다고 믿고있는 진우는 말씀묵상과 기도를 빼놓지 않는다. 중·고등학교 때 새벽나라를 가지고 Q.T를 했다는 그는 지금도 Q.T를 좋아한다. 
    여자친구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때가 아니다”고 하는 그를 장차 어떤 자매가 차지할지 모르지만 누가 되었든지 간에 이런 형제를 잡는 자매는 참 행복할 것 같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의 인생에 키워드를 정리해본다면 3가지 정도가 될 것 같은데, 거룩, 최선, 신실 정도가 될 것 같다. 얼마 전 어떤 고3 친구에게 그가 쓴 책 「믿음으로 네 꿈을 펼쳐라」를 선물했더니 큰 도움을 받았다며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그의 삶을 좀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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