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집트 탈출이 시작되었는데, 그 전에 거쳐야 할 코스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할례를 행하는 것이었다. 이집트를 탈출한 사람 중에는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닌, 이방 사람도 있었다. 그들에게도 똑같이, 공평하게 탈출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할례에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은 것이다. 이 말씀을 QT로 묵상하며 깨달음을 얻는다.

신약 시대에 예수님이 오심으로 말미암아 온 인류에게, 공평하게 구원의 길이 열렸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조건이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분의 길로 걸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를 공부하며 조선 시대 때 노비, 즉 천민들은 납세의 의무나 군역의 의무가 없었다. 그런데 의무가 없으니 권리도 없었다. 이와 비슷한 형태로, 우리가 우리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무조건 은혜와 축복만 누리려고 한다면,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은 모두가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공평한 은혜를 우리 앞에 놓아주셨지만, 우리가 어느 것을 선택하냐에 따라서 우리는 생명을 얻을 수도 있고, 사망을 얻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우리 모두 앞에 놓여진 이 복과 화, 생명과 사망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잘 결정하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우리에게 주셨지만, 그에 합당한 삶을 살고 의무를 다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다. 오늘도 그것을 위해 늘 충성하며, 최선을 다하는 나 그리고 우리 모두 되기로 결단하자!!

하나님 아버지, 은혜만 누리려고 하고, 특권만 얻으려고 하는 삶이 아니라, 그에 합당한 행실을 하나님께 보여드리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해주세요.

단순히 예배를 드리고, QT를 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거라고 착각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 삶으로 드러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나의 행실을 늘 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