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인데 심판 전에 그의 백성들의 죄를 지적하고 회개케 하는 일을 행할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실 것이라고 말했다(말 3:1). 하나님이 보낼 사자는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말라기의 이름이 "나의 사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심판의 피할 방법을(말 4:4) 백성들에게 제시한 그의 사역으로 보아 하나님의 사자는 말라기 자신이라고 보기도 한다(말 4:1-6). 그러나 "나의 사자"는 이사야 예언자도 예언한 바 있는 오실 왕의 길을 예비하는 사람을 말한다(사 40:3). 고대에는 왕이 행차하기 전 먼저 사자를 보내서 왕이 갈 길에 있는 돌을 옮기며 길을 곧고 바르게 닦는 풍습이 있었다. 이 세상에 오시는 참 왕을 맞이하기 위해 왕의 길을 예비하며 광야에서 외칠 그 사람은 세례 요한으로, 그를 사람들을 죄에서 돌이켜 주께로 인도할 하나님의 사자라고 본다(마 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