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게 하고픈 말류호준 지음

교회에게 하고픈 말 표지

사랑하는 교회와 성도를 향한 심중소회

  • 출간일2020.01.21
  • 브랜드두란노
  • 책분야지성과영성 · · 공동체와성장
  • 페이지264p / 150*210(mm)
  • ISBN9788953128569
  • 원서명
사랑하는 교회와 성도를 향한 심중소회
한국 교회를 향한 신학자의 가슴 뜨거운 제언!

“한국 교회여, 이제는
하나님의 교회를 생각합시다”


목회자다운 목회자, 교회다운 교회가 되려면
성경을 바르게 읽고 알아야 한다.
보고 들은 것을 삶으로 살아내듯
배우고 익힌 것을 신앙으로 살아내야 한다.

이 책은 25년간 신학교 교수로, 또 평촌에 위치한 무지개교회 담임목사로 섬겨온 저자가 모든 현직에서 물러나며 그간 한국 교회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바르게 풀어가고자 애써왔던 내용들을 특유의 예리한 비판과 이를 보듬는 따뜻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특별히 ‘성경 사랑과 성경 해석의 중요성’, 그리고 ‘목회자다운 목회자, 교회다운 교회’를 향한 균형 있는 제안들이 한국 교회를 향한 바른 영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 생각되며, 특별히 목회 현장에 있는 신학생들이나 목회자들에게 스스로를 점검하고 되돌아보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해를 시작하는 이 때, 이 책에 담긴 영적인 바른 진단을 통해 묵은 때를 벗기고 새롭게 영글어 가는 영적 성숙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_류호준
어려서부터 성경과 교회를 사랑해 신학자와 목회자가 되었다. 미국 칼빈신학대학원(M.Div., Th.M.)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Dr. Theol.)에서 공부했으며,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구약학 교수로 25년을 가르쳤다. 미국 오하이오 톨레도 한인교회와 한국 평촌 무지개교회에서 담임목사로 25년을 목회했으며, 2018년 현직에서 물러나 현재는 무지개 성서교실을 통해 평신도와 목회자들을 위한 신학 교육에 힘쓰고 있다. 또한 신앙생활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텍스트로서의 성경이나 신학이 아니라 역동적 해석과 적용이 돋보이는 개혁파 신학자의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월간 〈목회와 신학〉에 2년간 연재한 ‘류호준 교수의 심중소회’에 담긴 글들과 그간 한국 교회를 바라보며 생각하고 고민해왔던 내용들을 엮은 것이다. 그의 글들은 한국 교회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의 칼이 아니라 상처 난 부위를 꿰매고 치료하는 회복의 도구와 같아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신앙으로 서게 할 것이다.
저서로는 《일상행전》, 《이사야서 I》, 《365 힐링 묵상》, 《생명의 복음》, 《일상신학사전》 등이 있다.


목차

헌사
서문

1부 교회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1 미 제너레이션(Me-Generation)
2 진리와 진실
3 달력에 걸린 시대정신
4 “아, 좋았던 옛날이여!”라고 말하지 마세요!

2부 성경은 지금도 교회를 말한다
5 성경은 무엇을 위해서인가
6 성경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신앙의 여정은 시작된다
7 실천적 무신론자들과 성경
8 십계명, 삶을 위한 하나님의 악보
9 지금이야말로 교회 개혁이 긴박한 때가 아닌가

3부 우리 교회는 안녕한가
10 종교 비즈니스
11 설교가 가벼워진 시대
12 설교자, 그 신성한 영예와 책무
13 젊은 목회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14 신학 교육과 삼성(三性) 형성
15 목양심서(牧羊心書)

4부 흔들리지 않는 교회가 되십시오
16 고통하시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마음
17 환대: 그리스도의 손과 팔이 되다
18 4월은 잔인한 달
19 죽음과 결승선
20 에쿠스 유감
21 경쟁의 사각 링에 던져진 교회들


본문에서
- 한국 교회와 신학교 전반에 걸쳐, 특별히 지도급 인사들 사이에 ‘실천적 무신론자들’(practical atheists)이 득세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고, 설교하고,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그들에게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믿음’, ‘은혜’와 같은 용어들은 의미 없는 종교적 접속사일 뿐입니다. 누군가 교회의 비정상적 변질의 책임을 묻는다면, 교회를 이끌어 가는 목회자들과 그들을 길러 내는 신학교와 신학 교수들은 엄중한 책임 추궁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 오늘날 복음 전도 시에 흔히 듣는 속내 질문은 “예수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하실 수 있을까요”, “내가 예수를 믿으면 예수가 내게 무엇을 해 주신다는 것입니까”, “교회에 나오라 하셨으니 나가는 보겠는데, 교회는 나를 위해 무엇을 제공합니까”와 같은 식의 질문입니다. 얼마나 철저한 나 중심적 사고입니까? 뼛속까지 ‘나’입니다. 내가 기분 좋으면 좋은 것이고, 내가 기분 나쁘면 나쁜 것입니다. 내가 은혜 받았다고 느껴지면 은혜 받은 것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묻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제쳐두고 내가 하나님이 된 것입니다. 자기중심적 신앙의 문법에서 주어는 언제나 일인칭 대명사 ‘나’인 것입니다.

- 주일(일요일)은 거룩한 날입니다. 한 주간 동안 받은 하나님의 선물과 은총에 대해 감사하고 축하하며, 그분의 은혜를 통해 새로워지기 위해 특별히 따로 떼어 놓은 날이 일요일(주일)입니다. 반면 현대인들이 말하는 휴가란 성경에서 말하는 안식에 대한 대용품으로서, 땀 흘리는 고역으로부터 도피하는 날들입니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 버리고 가능한 많은 여가를 즐기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어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일요일에 교회를 훌훌 털어 버리고 비우는 것이 곧 휴가입니다.

- 성경은 말세의 끔찍하고 사납고 어려운 시기를 통과할 때 우리를 안내하기 위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위해 조언하고, 자문해 주고, 올바른 방향을 가리켜 주며, 우리의 길 위에 빛을 비춰 주고, 그리스도의 임재와 면전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 주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길만이 각종 분쟁과 다툼과 싸움으로 일그러지고 상처투성이가 된 한국 교회가 온전한 회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가 가는 신앙의 순례 길을 비춰 주는 영원한 등불이기 때문입니다.

- 한국 교회는 시작부터 성경을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신앙이 한국 교회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을 존중하는 태도였습니다. 잘 간직하고 전수해야 할 소중한 전통입니다. 교회(敎會)의 한자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에서 교회는 곧 ‘가르치고 배우는 모임’이었습니다. 무엇을 가르치고 배웠습니까? 바로 ‘성경’이었습니다.

- 성경에 대한 무지와 무시, 성경적 원리보단 전통적 습관과 관행을 우선하는 악습을 과감히 끊어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금 한국 교회를 성경 위에 세워 봅시다. 성경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되어 봅시다.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절박한 외침은 예언자들의 부르짖음이었고, 종교 개혁자들의 절규였으며, 지금 우리 교회들이 스스로에게 다짐해야 할 고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저는 설교자들이 ‘언어’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권합니다. 특별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 언어 말입니다. 사실 절제된 상상력은 튼실한 신학과 함께 설교를 생동감 있게 하는 두 기둥입니다. 바싹 말라비틀어진 장작이나 뼈들은 생생한 기운이 없습니다. 상상력이 빠진 언어에는 언제나 무료함과 권태감이 깃듭니다. 당신은 진중하게 집행되는 예식들이나 상징, 순수 예술이나 필름, 우화나 비유, 신화나 소설 속에서 상상(imagination)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상은 물질적인 것을 비물질적, 영적 이미지(image)로 만드는 일입니다.

- 목회자가 교인들을 진정으로 존중하지 않거나 그들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귀한 존재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그는 종교적 사업에 종사하는 직업인에 불과할 것입니다. 한 영혼, 한 영혼에 대한 영적 부담감, 다시 말해 하나님의 값진 구원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 없는 사역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 신학 교육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이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서구 신학교들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문구가 눈에 띕니다. 바로 ‘목회 사역을 위한 형성’(Formation for Ministry)입니다. 신학 교육은 ‘정보’(information)가 아니라 ‘형성’(formation)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형성’은 어떤 형태로 만들어 가는 것, 특정한 모습으로 빚는 것을 말합니다.

-비판받는 일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자신의 권위가 도전받고 있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런 두려움 뒤에는 상당부분 열등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권위주의는 열등감의 발로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비판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런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불평과 불만이 가득합니다. 건드리면 터질 것만 같은 세상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런 분위기 안에 ‘은혜로 가득한 환대’를 불어넣는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그 부르심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 환대를 통해서 기쁨이 흘러넘칠 것입니다. 마치 철철 넘쳐흐르는 물 대접처럼 말입니다. 당신은 그것을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흘러내리는 눈물 속의 포옹, 숨 막히는 기쁨, 잃어버린 양을 찾아 어깨에 들쳐 메고 외치는 기쁨의 소리, 다른 사람을 섬기는 그리스도의 손들…. 우리가 은혜로 가득한 환대를 베풀 때, 우리는 환대받는 사람의 얼굴에서 그리스도를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