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prologue 2022년 12월호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빛과소금

교회력에 등장하는 절기 중 우리가 가장 크게 기념하는 두 날은 부활절과 성탄절입니다. 부활과 성탄은 예수님의 시간을 좇아 사는 우리에게 가장 중대한 사건이므로, 두 날을 기쁘고 성대하게 누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이 언제인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우리는 12월 25일을 예수 탄생일로 정해 기쁨의 축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날짜 자체에 대한 논란이 없는 것도 아니고, 크리스마스가 상업화의 대상으로 몸살을 앓은 지 오래되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기쁨과 설렘으로 성탄절을 기다리고 준비합니다.
지난 4월호 「빛과소금」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활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성탄절 이야기’를 준비한 것도 그런 마음의 발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유구한 시간과 숱한 사건이 씨줄, 날줄로 엮이는 기적을 통과해 우리를 살리러 오신 예수님의 사랑이, 온 세상 만백성을 살리는 기적으로 다시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너무 당연해서 감사를 잊은 우리에게는 다시금 감사가 솟는 성탄절이 되기를, 교회 밖에서 기쁨을 갈구하는 이들에게는 종교적 의미를 떠나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는 축제의 날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독자님들의 사랑과 기도로 빛과소금의 2022년도 기쁨과 감사가 흘러넘쳤습니다. 시대를 탓하기 전에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세상을 이루는 데 일점이라도 보태는 빛과소금이 되겠습니다. 
Merry Christmas!

 

글  서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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