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의 다른 이름입니다

prologue 2020년 05월호 위기는 기회의 다른 이름입니다 빛과소금

2020년에 들어선 지 어언 다섯째 달을 맞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봄을 제대로 만끽할 정점에 다다랐건만 온 인류의 봄은 여전히 춥기만 합니다. 그리곤 봄을 느낄 겨를도 없이 곧 우리 곁을 떠나겠지요. 그러나 한 번의 봄을 잃은 것보다 더 안타까운 건 사태 진정 이후 맞이할 새로운 일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긴 동시에 드러나지 않았던 민낯을 보게 했습니다. 정부의 발 빠른 대응, 의료진들의 헌신, 일반 시민의 높은 참여 의식으로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고는 있지만, 난세를 틈타 곳곳에 뚫린 구멍들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히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한 사이비 종교 집단의 비신앙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보는 크리스천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을 경악케 했습니다.
후안무치한 행동을 일삼은 집단에 대해 화가 나면서, 한편으론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건강한 크리스천들이 숨죽일 수밖에 없는 현 상황에 슬픔이 밀려듭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하루빨리 뚫린 구멍들을 메우고 다지겠다는 한 가지 마음으로 묵묵히 견디고 있는 것입니다. 어려운 시대가 참과 거짓을 가르는 법입니다. 그 시대를 사는 우린 잠들지 말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개인으로는 참과 거짓을 가려내는 안목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교회는 진리의 말씀을 좇아 순전함을 회복하는 데 전심을 다해야겠습니다. 국가는 참과 거짓을 잘 분별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을 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안목과 통찰을 키우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이번 호 빛과소금은 ‘영혼의 바이러스, 사이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간절하게, 다음 호 프롤로그에서는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다 지나갔습니다.”


글 서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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