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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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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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은 어디인가

정서적 안정을 누리고, 오늘의 피로를 털어내고, 내일을 살아낼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쌓아 가고, 더해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기본적인 공간이 필요하다. 인간에게는 말이다. 그 안정적인 공간, 그러니까 ‘집’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데, 현대 사회에서는 이 기본적인 공간 획득이 쉽지 않다. 알아서 차지해야 하는 책임이 오롯이 개인에게 전가된 상황이다. 하여,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서 사람들은 내 집 찾기를 위한 게임에 몰두하며 영혼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집’은 본래 목적이 휘발되고, 재산 증식을 위한 하나의 ‘자본’으로 작동할 따름이다.

 

“나에게 집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의 집은 어디인가?”
집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자본에 잠식되어 순기능을 상실한 집의 본래 의미를 되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빛과소금」 10월호 이슈는 ‘집’이다. 신학자의 시선으로 성경 속 집 안팎의 풍경과 건축가의 시선으로 기능 좋은 집을 살폈다. 한옥 도편수와 함께 세월을 품은 한옥의 정취도 누렸다.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한 지붕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들었다. 집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 주는 해비타트의 사역도 정리했다. 집을 소재로 한 책을 읽고, 영화도 보았다.

「빛과소금」이 설계한 ‘모델하우스’에 방문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