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위해 간 곳에서 한량없는 축복을!
소록도, 천형의 섬이라고 했던가. 소녀는 꽃다운 나이에 그 섬에 들어갔다. 애끓는 슬픔에 죽기를 각오한 소녀는 소록도에서 예수를 만났다. 밧모섬 요한에게 찾아오셨던 주님이 소녀의 손을 붙든 것이다. 살아갈 소망이 생기니 살길이 열렸다. 애통과 눈물의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너그럽고, 따뜻하며, 다정하고, 온화하신 주님 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소녀는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되었다. 여전히 주님 안에서 소녀이고 싶은 장인심 권사. 그녀의 이야기는 질곡의 역사 속에서 빛나는 예수의 영광을 보게 한다.
취재 이승연 / 사진 이정민..
 
악동(惡童)이 아니라 악동(樂童)이에요
지난해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샛별처럼 등장한 남매가 있다. 즐겁게 노래하는 아이들이라는 뜻의 ‘악동(樂童)’
뮤지션이다. 꾸미지 않고, 거침없으며, 맑고 밝은 두 아이는 몽골 하늘의 빛나는 샛별을 닮았다. 좋은 음악적 환경에서 정식 교육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지만, 그들의 음악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따뜻한 힘이 있다. 그걸 가능하게 하는 건 하나님의 방법대로 사랑하고 칭찬하며 기다려 주는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인지 모른다.
열아홉 찬혁과 열여섯 수현. 보통 아이들 같으면 학교 시험이다, 입시다 해서 한창 시달릴 나이다. 몽골의 대자연 속에서 자라난 악동들의 특별한 성장 스토리를 만나보자.
취재 서진아 / 사진 이정민 / 자료 제공 마리북스
 
 
법은 사랑이고, 글은 선포입니다
법 하면 딱딱하기 그지없는 법전이 먼저 떠오르고, 글 하면 아무리 애써도 메우기 힘든 빨간 네모 칸의 원고지가 떠오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게다. 여기 법과 글로 삶을 꾸려가는 사람이 있다.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범죄자들의 변호를 맡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가 알고 보니 주님께 붙들려 법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글로 정의를 선포하는 귀한 사역자였다. 서초동 높디높은 그의 사무실에서 엄상익 변호사를 만났다.
취재 김재원 / 정리 서진아 / 사진 정종갑
 
 
<빛과소금>이 '생명 넘치는 세상'을
 
3無 대출, 다시 서게 하는 따뜻한 ‘신뢰’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으로 돈을 빌려주는 곳이 있다. 1백만원 한도 소액 대출이지만 빈곤 계층에게는 충분히 단비처럼 느껴질 터. 사단법인 <더불어사는사람들>은 절망한 사람들이 작은 날갯짓이나마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설립되었다. 이창호 상임대표는 “우리가 주는 것은 돈이 아닌 신뢰”라고 말했다.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자들이 느껴야 했던 거절감을 해소해 주고, 자립에 대한 의지의 씨앗을 심어주겠다는 취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더불어사는사람들>. 금융 기관이지만 복지의 향기가 난다. 마포구에 위치한 작은 사무실을 찾았다. 전양수 이사장, 배순호 부이사장, 이창호 상임대표가 기자 일행을 맞았다.
취재 이승연 / 사진 정종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