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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welove는 지금 예배중
위러브 크리에이티브팀 | 2020년 01월호
  • ‘당신은 시간을 뚫고 이 땅 가운데 오셨네 우리 없는 하늘 원치 않아 우리 삶에 오셨네’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셔서 구원을 이루셨다는 이 복음의 내용을 ‘시간을 뚫고 오셨다’고 표현한 것은 지금껏 본 적이 없다. 그러고 보니 이 찬양 영상 속의 예배는 우리가 늘 보아왔던 익숙한 예배의 모습을 하고 있지도 않다. 뭔가 독특하고 새로운 그들, welove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박은총 대표를 만났다.

     

    취재│한경진 기자 · 사진│장요한(@yohan_film)

     

     

    우리가 아는 welove

     

    youtube 영상 속에서 만나는 welove의 예배는 새롭다. 일단 예배 공간이 교회가 아니고, 예배 팀의 위치도 회중 중앙에 있어 회중과 연주자와 인도자 사이의 경계가 없다. 회중은 좌석에 갇혀있지 않고 전부 일어서서 예배 팀과 뒤섞인 채 가사와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입으로 몸으로 감정을 표출한다. 심지어 그 예배 장면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 회중의 모습도 자연스럽다. 누군가는 이것이 예배가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그들은 분명히 예배 중이다. 분명 그들이 찬양하는 대상은 하나님이고, 그들의 거침없는 표현은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진정성 있는 신앙고백이고, 스마트폰 촬영 역시 설교를 노트에 기록하듯 받은 은혜를 기록하는 요즘 세대의 문화이다. 어찌 보면 welove는 요즘 세대의 예배, 요즘 세대의 고백, 요즘 세대의 갈급함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들만의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중이다.
     이런 welove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상으로 박은총 대표는 ‘선한 능력으로’를 꼽았다. 뛰고 울고 기뻐하고 엎드리기도 하며 의식의 흐름에 따라 찬양하고, 기타줄이 끊어지든 말든 건반이 멈추든 말든 찬양하는 자유로운 영상 속 모습. 그 모습에 요즘 청소년들의 마음이 클릭되고 있다. 아마도 좋은 퀄리티의 찬양팀을 계획하고 전문가들을 모아 팀을 결성했다면 이런 welove의 색깔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시작부터가 자연스러웠기에 과정도 결과물도 자연스러울 수 있었다.
     “welove의 시작은 특별하지 않았어요. 같이 음원을 만들면서 놀던 강현이와 주희, 그리고 주위 아는 사람들, 잠깐 만난 사람, 건너건너 알게 된 사람들이 모여서 시작하게 됐고, 영상도 한두 달에 한 번 만나 찬양한 현장을 제가 작업한 결과물이었어요. 처음으로 예배 모임을 시작했던 부산 모임도 강현이와 셋이 놀러갔다가 그냥 농담처럼 한 얘기를 정말 실행한 것일 뿐이에요. 이렇게 저희 안에서 새로운 생각, 창조적인 일이 늘 벌어져요. 그러니 멤버들도 계속 모이게 되고, 그러다 카페도 오픈하게 되고, 요즘에는 거의 매일 모이게 된 거죠. 이제는 아예 카페 옆으로 이사 오는 멤버들도 있어서 이 동네에 ‘위세권’이 형성됐을 정도예요.”

     

     

    우리가 몰랐던 welove

     

    welove를 찬양팀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이름을 알리게 된 게 <시간을 뚫고>, <공감하시네> 등의 찬양 영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은총 대표는 welove의 정체성은 ‘welove worship’이 아닌 ‘welove creative team’이라고 못 박았다. welove의 정체성은 악기팀, 찬양팀이 아닌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기독교 영상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창작팀이라는 말이다. 그 말을 인증하듯 최근 welove는 찬양 외에도 묵상 영상, 메시지 영상, 티셔츠 제작, 지역별 예배 모임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것도 무언가 남다르게.
     “사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바로 창조의 원천이시잖아요. 무려 세상을 만드신 크리에이터이시니까요. 최고의 창조물, 멋진 예술도 모두 하나님께 속해 있고 그분에게서 시작되죠. 그런데 정작 그분을 믿는 우리 크리스천의 문화들이 세상의 것들에 비해 퀄리티도 낮고 촌스럽다고 여겨지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에요. 그게 ‘welove creative team’이 만들어진 이유예요. 그런 인식을 바꿔보고 싶었거든요. 아이러니하게도 저희가 만든 영상들이 고퀄리티도 아니고 음원 역시 제가 이어폰 끼고 대충 믹싱해서 내는 건데도 교회 문화 안에서는 파격적이라고들 하세요. 그만큼 기독교 콘텐츠들에 대해 기대감이 없었다는 거죠.”
     그의 말처럼 이미 음악조차 듣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변해버린 현실 속에서 welove의 파격은 세상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다. 이미 교회가 품어야 할 다음 세대들은 교회 밖에서 더욱 파격적이고 퀄리티 있는 문화들의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파격에도 사람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welove가 어느 지역에라도 뜨면 교회에서 다 사라져버렸다는 청소년들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다 모여든다. 라이브 예배를 오픈하면 티켓이 40초 만에, 길어야 1-2분 만에 매진된다. 심지어 가격의 두 배가 넘는 암표까지 판매된다. 아마도 다음 세대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열정이 이들을 부르셔서 다음 세대를 그들을 마음에 품게 하시고, 움직이게 하시고, 새로운 생각을 불어 넣어주시는 중인 것이 확실하다.
     

     

    우리가 기대하는 welove

     

    welove에게는 몇 가지 꿈꾸는 미래가 있다. 대중음악 차트에 워십 앨범이 자연스럽게 올라가 있는 것. 세상 사람들도 교회 음악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또 들어보니 곡도 좋은 데다가 그 안에 남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느끼게 된다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복음전파의 씨앗이 될 테니 말이다.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작업은 이미 현재 진행 중이다. 힙합가수 ‘범키’, ‘pH-1’과 콜라보 해 복음적인 메시지가 담긴 곡을 만들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조만간 곡이 발표되면 주요 음원 차트에서 welove의 이름을 보게 되지 않을까? 뿐만 아니다. 의류브랜드 ‘로이로이서울’의 김서정 대표와 콜라보 해 복음적인 메시지를 담은 옷을 만들고 런칭쇼를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세상 사람들이 향유하는 문화 안에 자연스럽게 복음의 메시지를 녹여내는 콜라보들이 앞으로 welove 안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이 고민하는 콘텐츠의 중심은 ‘찬양’이고 ‘예배’이다. 자유함 있는 예배를 통해 다음 세대가 예배를 회복하는 것, 그리고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어른들에게 이 세대에 대한 힌트를 주는 것이 지금 세대에 가장 필요한 일이고, 그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 고민의 결과물이 1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있을 예배축제인 ‘welove fiesta(위러브 피에스타)’이다. welove와 회중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님을 찬양하는 축제의 시간이자 다양한 게스트들과 위러브팀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들은 훗날 이 공연이 호주의 ‘플래닛 쉐이커스’, ‘힐송’ 등 해외의 기독교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팀들과의 콜라보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인 것 같지만 이미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지금 welove는 “나중에 이런 일 생기면 좋겠다”라고 한 입술의 고백을 다 현실로 경험하는 중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지경을 넓혀주고 계신 것이다. 앞으로 또 어떤 창조적인 일들이 그들을 통해 펼쳐질지는 모든 창조의 근원이신 하나님만 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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