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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하나님에 대해 자꾸 의심이 생겨요
노리터 | 2019년 07월호
  • 친구와 함께 대화하면서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는 모습이 참 기특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친구들 중에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괜찮아요. 그럴 때니까요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며 예배도 열심히 드리고 성경도 많이 알고 하나님이 계신 것도 확실히 믿었는데, 어느 순간 하나님이 의심되기 시작했다고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믿어지지 않는 내 모습에 죄책감이 들고 답답하다고요? 괜찮아요. 지극히 정상이에요. 청소년기는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세워나가면서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가 되면 신앙에 있어서도 어린이 때와 달리 깊이 있는 질문과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 당연해요.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 “정말 하나님은 존재하는 것일까?”, “성경은 실제 있었던 사실인가?”처럼요. 이런 질문은 ‘부모님의 하나님’, ‘다른 누군가가 시켜서 믿는 신앙’이 아닌, ‘나의 하나님’, ‘나의 신앙’을 세우기 위한 건강한 질문이랍니다. 그러니 청소년기에 하나님에 대한 질문, 신앙에 대한 의문이 생길 때는 나의 의심하는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옳지 못하다고 자책하지 않기를 바랄게요. 오히려 더욱 깊이 고민하면서 성경 안에서, 그리고 주위의 건강한 신앙의 선배들이나 동역자들과 함께 해답을 찾아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죠. 

     

    자기중심성 : 내가 주인공이어야 해?
    친구는 하나님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 다른 친구들은 신앙이 점점 더 성숙해지고 은혜받은 것 같은데 자신은 아닌 것 같은 속상한 마음 때문이라고 했죠? 아마 여름 수련회 시즌이 될수록 이런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질 거예요. 여름 수련회, 특별히 저녁 기도회 시간이 되면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이 있는 동시에 그렇지 못해서 마음이 불편한 친구들도 있을 테니까요. 그러다 보면 ‘다른 친구들은 뛰면서 찬양하고, 울면서 기도하기도 하는데 왜 나는 아무 느낌이 없을까?’, ‘왜 나는 만나주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발전해 ‘하나님이 나는 안 사랑하시나?’, ‘하나님이 진짜 계시기는 한가?’라며 의심을 품게 되죠. 친구가 했던 고민처럼 말이에요. 생각이 이렇게 흘러가는 이유는 사람 마음에 있는 ‘자기중심성’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를 중심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모든 상황이 자기 위주로, 자신이 기대한 대로 흘러가기를 원하거든요. 그것이 ‘자기중심성’이에요. 한마디로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불편한 마음이 질투나 짜증, 분노로 표출되는 것이죠.
     신앙에 있어서도 자기중심성이 발동할 때가 있어요. 신앙생활에서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신데도 하나님께서 내가 기대한 대로, 나 중심으로 역사하셔야 한다고 믿는 것이죠. 특히 다른 사람이 경험한 하나님을 보고 듣다 보면 나에게도 그런 일이 있어야 한다는 비교의식이 생기게 돼요. 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내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실망하고 실망이 점점 커져 의심이 되는 것이죠. 

     

    신앙생활이란, 닮아가는 것
    ‘느낌(감정)’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예요. 기쁘고, 감격스럽고, 성령으로 충만한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느끼게 되니까요. 하지만 그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어요.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분이 나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함께 모여 예배하고 성경을 배우죠. 또,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고, 말씀 안에서 연약한 나와 크신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고요. 그렇게 내가 바라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내가 되는 것이 신앙생활이에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깨달았나요? 그분이 죄 때문에 멸망할 수밖에 없는 나를 살리시려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신 것을 믿나요? 또 부활하셔서 지금 내 안에서 함께 살고 계시는 것을 믿나요? 그렇다면 이제 감정과 경험에 의지한 신앙생활보다 내 안에서 함께하시는 그리스도와 소통하면서 점점 그분을 알아가고 닮아가는 삶에 초점을 맞추기를 바랄게요. 그렇게 하나님을 닮아가는 멋진 신앙인이 될 친구들을 응원합니다!

     

    글 노희태 목사(sena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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