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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CCM이나 영화를 무단 다운로드하는 것이 왜 잘못이죠?
<교수님 궁금해요> | 2017년 05월호
  • Q. 저는 평소 CCM을 좋아하고 즐겨 들어요. 그런데 일일이 다 돈 내고 다운로드하기에는 아직 학생이라 돈도 없고 좀 아깝기도 해요. CCM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영화나 각종 음원을 무료로 다운로드해서 쓰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그런 것도 잘못일까요?

     

    A. 예전에는 새로운 정보를 얻으려면 외국에서 책을 주문해서 몇 주 혹은 몇 개월을 기다려야 겨우 접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 같은 정보산업시대에는 클릭 한 번만으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지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정보들 중에는 소설, 시, 논문, 영화, 음악, 만화 등 창의적인 노력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들이 많아요. 이런 것들은 우리들의 삶과 문화를 풍요롭게 해주는 소중한 자산들이에요. 따라서 사회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을 위해 일정 기간 저작권을 인정해주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서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지요.

     최근에는 많은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만큼, 이런 작품들을 인터넷상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게 공개하고 있어요. 대신 저작권자에게 일정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유료 다운로드를 통해 이용하게 하지요. 그러나 동시에 이런 유료 정보들을 불법으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하는 경로들도 많이 생기고 있어요. 특히, 청소년들은 호기심도 많고 알고 싶고 즐기고 싶은 것이 많은 반면, 돈이 없기 때문에 유독 이런 경로에 쉽게 빠질 우려가 있죠. 하지만 공의와 정의를 아는 우리 믿음의 친구들은 이런 문제를 좀 더 높은 도덕적 차원으로 바라보고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해요. 불법 다운로드를 이용하면 원하는 것을 공짜로 마음껏 즐길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불법 다운로드를 습관적으로 하는 친구들은 아주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릴 수 있어요. 불법 다운로드를 해서 우리 친구가 잃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그런 불법적인 행위들을 통제하는 훈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먼저 불법 다운로드는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훔치는 도둑질이라고 이미 사회적 합의가 된 점을 알아야 해요. 남의 것을 함부로 가지려 하는 이러한 도둑질은 하나님께서도 제6계명에서 엄격하게 금하신 사항이죠. 우리 친구도 불법 다운로드가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무단으로 가져다 쓰는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이미 짐작하고 있을 거예요. 다만 한쪽에서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하는데, 다른 쪽에서는 그 정도는 괜찮다고 하니까 혼란스러운 거겠지요. 그러나 우리 친구는 이쪽에 설까, 저쪽에 설까 망설여서는 안 돼요. 이제부터는 “불법 다운로드는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훔치는 잘못이다”라고 단순명료하게 생각하고 딱 끊어 버려야 하죠. 하나님을 믿는 친구들이라면, 아닌 것은 완전히 정리하고 딱 끊어야 해요. 머뭇거리거나 타협할수록 우리 친구의 도덕적인 감각이 조금씩 무뎌질 수 있고, 그러다가 다른 법규들까지 쉽게 범하게 될 우려가 있죠. 무엇보다 그렇게 사소한 일 하나에 도덕과 양심이 무너져버리면, 그것이 결국 신앙적인 면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세요. 불법으로 다운로드한 음원이나 영상 때문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컴퓨터가 망가지듯이 무너진 양심과 도덕 때문에 영혼이 망가진다면, 그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말이에요.
     그러면 불법 다운로드를 철저하게 절제할 때 우리에게는 어떤 유익이 있을까요? 저도 인터넷을 필수적으로 이용하긴 하지만 영화나 음악 같은 것은 유료든 무료든 다운로드한 적도 없고, 특히 불법이다 싶으면 딱 중단해 버려요. 물론 저처럼 다운로드를 거의 하지 않는 것은 드문 경우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을 느끼는 건 아니에요. 우리 친구 역시 무언가를 불법으로 다운로드하지 않는다고 해도 할 일을 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을 거예요. 오히려 불법 다운로드한 것들이 할 일을 하는 데 방해될 때가 많죠. 돈이 없다거나 상황이 안 되어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는 “하지 않는 것이 답이다”라고 받아들이는 법도 배워야 해요.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이렇게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한 공부니까요. 지금 문제가 되는 사회 문제들 가운데도 안 되는 것을 억지로 되게 하려고 무리하고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서 생긴 것이 많지요.  

     신자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살려면, 하나님이 주신 법을 지켜야 해요.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요 14:21 중). “너희는 나의 모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레 20:22 중). 특히 구약성경에 보면 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는 명령이 수백 번 이상 나와요.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것도 여기에서 예외가 될 수 없죠. 이 법은 “도둑질하지 말라”라는 하나님의 법에 근거한 정당한 법이에요. 그러니까 신자들은 조건을 달지 말고 이 법을 지켜야 해요. 이렇게 작은 법 하나라도 거리낌 없이 지키는 생활을 습관화할 때, 크리스천으로서 우리의 삶이 깨끗하고 당당해져요. 법을 지키는 것이 불편하고 잃는 것이 많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은 잠시뿐이고 장기적으로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말 많죠.
     여러분, ‘법 안에 자유함이 있다’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많은 사람이 법을 지키면 손해만 보고 자유를 상실한 채 구속당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에요. 오히려 법을 철저히 지킬 때 그 안에서 엄청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어요.
     것이 참 답답하고 자유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요? 만약 어떤 사람이 운전의 자유를 누리겠다고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운전을 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운전하는 것이 의미가 있으려면 사고를 내지 말아야 해요. 사고를 내지 않으면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운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행자가 건너는지, 교차로에선 좌우에서 차가 오는지, 어느 지점에 경찰이 서 있는지를 시종일관 다 살펴야 해요. 이렇게 운전하려면 신경을 바짝 곤두세워야 하고요. 아마 이런 방법으로 장기간 운전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거예요. 반면, 교통신호를 철저하게 지키면 어떻게 될까요? 빨간 불이 들어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딱 서면 돼요. 파란 불이 들어오면 역시 아무런 고민 없이 가면 되고요. 아주 단순하죠. 얼마나 마음이 편해요? 또 교통신호 때문에 목적지에 가는 길에 지장이 있나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운전하는 내내 바짝 긴장하면서 좌우를 살펴야 하는 사람과 그저 신호에 따라 단순히 서고 가는 운전자 중에서 누가 더 자유해 보이나요? 네, 후자예요. 법을 지키는 사람은 철저히 법을 지키는 가운데 엄청난 자유가 숨어 있음을 알아요.  

     이제 정리할게요. 우리 친구가 불법 다운로드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정당한 법을 단순한 마음으로 지키는 훈련을 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비록 남들이 다 하듯이 불법으로 음악이나 영화, 웹툰 등을 다운로드하면 그 순간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것은 이미 누군가에게 돌아가야 할 정당한 권리를 빼앗은 것이 되고 말아요. 하나님께서는 아주 사소한 일들 하나에 양심적이고 도덕적이기를 바라신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해요. 불법 다운로드가 잘못인 것을 알았다면, 그런 행위를 딱 끊어버릴 때 영혼의 깨끗함, 당당한 양심, 그리고 자유함이라는 놀라운 축복을 맛볼 수 있어요. 그렇게 하나씩 실천할 때 우리 친구는 주어진 인생을 바르게, 잘 살아낼 수 있을 거예요.

     

    글│이상원(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모델│양예은, 백미르

     

    <교수님 궁금해요> 코너의 모델이 되고 싶은 친구는 sena@duranno.com으로 사진과 연락처를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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