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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대떡볶이 김대표님의 초신자 생활백서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 | 2014년 12월호
  • 우리나라 3대 떡볶이 브랜드로 손꼽히는 국대떡볶이. 저도 차~암 좋아하는데요. 국대떡볶이의 김상현 대표님이 떡볶이만큼이나 화끈하고 쫄깃한 신앙생활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취재진이 찾아갔습니다. 이제 세례를 받은지 1년도 안 되는 따끈따끈한 초신자라며 인터뷰 내내 조심스러움 반, 부담스러움 반으로 임했지만 장장 2시간이 넘게 들은 그의 신앙 이야기는 모태신앙으로 자란 기자에게 도전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국대떡볶이 김대표님의 따끈따끈한 신앙이야기, 함께 만나보시죠~

    취재 | 한경진 기자 · 사진 | 한치문 기자

     

    교회용 말로 이런 게 은혜 받는다고 하는 건가

    몇몇 남성 신자가 그렇듯이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 역시 여자 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교회에 발을 들여놓았다.(참고로 그의 가족은 모두 불교 신자라고) 신의 존재는 잘 몰라도 기도의 힘은 믿었던 터라 그동안 어려운 일이 생기면 교회에 찾아가 하나님, 부처님, 성모 마리아님을 찾아가며 기도를 하긴 했었는데, 이번처럼 본격적으로 새신자 교육까지 수료해가며 제대로 교회에 다니 적은 처음이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조금 적응하려고 하면 새신자 교육이다 일대일 양육이다 뭘 이리도 시키는 게 많은지…. 물론 여자 친구 아버님이 “일대일 양육을 해보면 좋겠다”고 하시는 말씀에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러믄요! 해야죠!”라고 쿨하게 대답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기왕 다니는 거 믿음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교회 활동은 그에게 조금은 귀찮은 일이었다. 게다가 교회에 가면 사람들이 다가와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는 것도 그렇고, 노래를 부르는 것까지는 좋은데 왜 그렇게 일어나라 마라 박수를 치라마라 하는지…. 그냥 교회의 모든 것이 그를 오그라들게 만들었다. 

    그런 상태에서 시작된 일대일 양육. 빼도박도 못하고 일대일로 앉아서 12주 동안 전담마크를 당하는 신세가 됐지만, 재미있게도 그 시간을 통해 그는 서서히 낚이기(?) 시작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교회용 말로 이런 게 은혜 받는다고 하는 건가” 싶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그 정도 수준에서 내버려두지 않으셨다. 그 무렵 그가 교회에 다니게 된 것을 알게 된 한 형이 그에게 ‘크리스천 CEO 스쿨’이라는 것을 권하게 된 것이었다. 

    “야, 나도 교회에 나가는데 믿음은 없다. 니랑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 이거 괘안터라. 니도 들으라”라면서. 뭐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해보라고 하니까 ‘괜찮은 건가’ 싶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그래도 나름 CEO 과정이라고 하니 뭔가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그냥 대학원 공부라 생각하고 등록했다. 

    드디어 첫 수업 날. 나이가 많으신 한 목사님께서 들어오셔서 나눠주신 2장의 A4 용지에는 깨알같은 글씨로 빽빽하게 성경 구절이 인용되어 있고, 1부터 8까지 뭐라고 가득 적혀 있는데…. 이건 뭐 보나마나 첫 시간부터 지루해 보였다. 그렇게 ‘예수님의 리더십’에 대한 첫 강의가 시작되었다.

    그. 런. 데. ‘헉! 이게 뭐지? 이 강의는 도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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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 한 분으로 올킬!

    "사실 20대 때부터 최근까지 롤모델이 될 만한 사람을 엄청 찾아다녔거든요.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 같이 소위 돈 많고 세상적으로 성공한 기업가들 위주로요. 그런데 하나같이 ‘이건 아니다’ 싶은 면이 있고 결국 실망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CEO 스쿨에서 첫 강의로 ‘예수님의 리더십’에 대해 듣고는 ‘우와!’하고 감탄을 했어요. 그렇게 찾고 찾아도 안 찾아졌던 리더십의 완벽한 모델을 찾은 거예요. 사실 떡볶이 집에 어울리지 않게 저희 회사 철학에 항상 ‘낮춤, 섬김, 겸손’ 같은 단어를 강조했었는데, 그러고보니 저는 진정한 낮춤과 섬김이 뭔지도 모르고 그 단어를 쓴 거였어요. 그동안 사람들이 겸손하다고 말해주는 것에 만족하면서 오히려 교만하게 살았던 거죠. 하나님이 없으면 겸손이라는 단어는 존재조차 할 수 없는 건데 말이에요. 그 수업을 들으면서 생각했어요. 롤모델을 찾은 이상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딱 하나다. ‘예수님을 닮으려는 노력’. 그 한 마디로 그동안 해왔던 리더십에 대한 고민,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가 한번에 다 정리된 듯한 느낌이었어요. 우와.. 이런 분이 계셨다니​"

     

    창조과학? 창조 경제도 아니고 뭐지?

    "제가 하나님께 완전 낚인 계기는 CEO 스쿨에서 했던 ‘창조과학탐사여행’ 덕분이었어요. 사실 처음 ‘탐사여행’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그냥 7박 8일 동안 미국 관광을 다니면서 중간중간 예배도 드리고 그랜드캐년 같은 곳에 가서 ‘자~ 이게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그러고 마는 거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미국에 가서 세상을 좀 보고 영감을 얻어오자’라는 마음을 먹고 참여했죠. 그런데 가니까 잠시도 쉴 틈이 없이 빡빡한 일정 내내 차를 타고 어디론가 다니고, 차 안에서도 계속해서  선교사님이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시고, 또 강의하신 내용이 바로 차에서 내리는 순간 그대로 눈앞에 펼쳐지는데…. ‘아, 이거는 믿을 수밖에 없구나.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었구나. 하나님이 진짜 존재하시는구나.’ 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그러면서 머릿속이 착착 정리가 되더라고요. ‘그래, 이게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된 이상 이제 할 일은 하나밖에 없다. 이걸 전하는 게 내 임무다.’ 라고요."

     

    흠... 너무 의욕이 앞섰나?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제 생각과 사고방식이 모두 바뀌었어요. 그동안은 열심히 살고, 주변을 잘 챙기고, 정직하게 영업하고 그러는 게 제대로 사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정답이 아니더라고요. 물질이든 마음이든 행동이든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이고, 생명을 살리는 것은 말씀을 전하는 일밖에 없다는 걸 깨달은 거죠. 그때는 마음이 조급해져서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님 얘기를 하고, 회사도 어떻게 운영해야 말씀을 전할 수 있나 그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수익의 얼마로 구제사역을 했으면 좋겠는데, 명함에다가 십자가라도 박아 넣을까, 여기에서 예배도 드리면 좋겠는데…" 하면서요. 의욕이 앞선 거죠. 그런데 사실 회사에는 믿지 않는 친구들도 많으니까 조심스럽더라고요. “저 양반 교회에 빠졌네”라고 오해할 것 같기도 하고요. 그 무렵 어떤 분이 저를 보시고는 “기도해주는 사람도 동역자도 제대로 없이 너무 앞서가다가 넘어지면 오히려 영광을 가릴 수 있다”고 조언해 주셨는데, 듣고보니 그 말도 맞더라고요. 하아~ 그래서 요즘엔 정말 이 복음을 어떻게 전하는 게 지혜로운 건지 고민하고 있어요"

     

    느그들 미국 댕겨와라~

    "언젠가 저희 회사가 교회를 닮아있는, 교회인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저는 아직 말씀도 혼자서는 잘 이해하지 못하고 말하는 지혜도 없고 순간순간 욱하는 성격이 올라오기도 해서…. 그래서 제가 은혜받았던 방법으로 전하려고 얼마 전에 믿지 않는 직원 몇 명을 ‘창조과학탐사여행’에 보냈어요. 그 친구들이야 며칠 미국 여행한다는 생각으로 갔겠지만, 사실 가면 버스 안에 갇혀서 계속 강의 듣고 내려서 관람하고 또 강의듣고… 제가 경험해 봐서 얼마나 그 내용이 파워풀한지 알기 때문에 탐사여행이 확실히 그 친구들 안에 씨앗을 심어줄 기회라고 생각했죠. 물론 당장 믿음이 들어가진 않았겠지만 열매는 하나님이 맺게 해주시는 거라고 성경에 써 있잖아요."

     

    말씀을 읽어도 이게 뭔 말인지;; 
    "저는 저를 잘 알아요. 되게 비판적이고 따지기 좋아하고 똥고집도 심하고 완전 ‘완악한’ 인간이거든요 제가. 지금도 불쑥불쑥 성격이 올라올 때는 이런 내가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말씀을 읽어도 뭔 말인지를 모르니까 제대로 전하지 못해서 답답하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 주변 분들이 소개해 주신 하용조 목사님의 강해 설교 CD를 사서 휴대폰에 넣고 계속 들어요. 책들도 있는 대로 다 사서 읽고 있는데, 책 한 장 한 장, 문장 하나하나를 볼 때마다 얼마나 마음이 두근두근하고 뜨거워지는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정말 감사해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사람들과 상황들을 허락하셔서 저를 이렇게 인도하셨잖아요. 한편으로는 이런 마음이 죽을 때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어요. 매일 일희일비하고 울그락불그락 하니까요. 그래서 요즘엔 그런 기도를 해요.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는 경험을 하게 해달라고요. 그렇게 되면 그래도 죽을 때까지 가는 그 길이 조금은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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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박선희  2015-03-25
친근한 인상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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