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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얘들아,이리 와~ 우리랑 놀자!
<정글스토리>MC 이성미, 김효진, 권재관 | 2011년 01월호
  • 이성미, 김효진, 권재관.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이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다. 다름아닌 크리스천 방송 CGNTV의 청소년 프로그램 <정글스토리>를 위해서다. 청소년들과 마주 보며 삶과 고민을 나누는 이 프로그램에서 세 사람은 고민 해결사로 나섰다. 부모님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말하기 힘들었던 청소년들의 또래 이야기가 있는 <정글스토리> 촬영 현장에서 유쾌함 넘치는 세 MC를 만나 보았다.

    취재/ 한경진 기자·사진/ 한치문 기자, CGNTV

     

     

    평소에 크리스천 연예인으로 알려지시긴 했지만, 어떻게 세 분이 함께 청소년 프로그램을 진행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김효진 이성미 집사님이 “너 토요일 날 뭐 하니?”그러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이 얘기를 하셨죠. <정글스토리> 녹화가 토요일에 있거든요. 사실, 그 동안 크리스천 연예인으로 알려지다보니 몇몇 프로그램에서 이야기가 오갔는데, 상황도 여의치 않았고, ‘지금이 해야 할 때인가’라는 갈등도 많았죠. 그러다가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이성미 집사님이 이 프로그램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셨어요. 마침 저도 청소년들을 위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성미 집사님이 함께 하신다니까 마음이 한결 편하고, 저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함께 하게 되었어요. 

     

    아~ 원래부터 청소년들에 대한 마음이 있으셨나요?

    김효진 네, 저도 청소년 시절을 겪으면서 꿈꿔왔던 소망들을 이뤘고, 그 일들을 돌아봤을 때 하나님이 인도해 주신 것에 감사하고 있는데요. 요즘 청소년들을 보면 그런 소망이 없이 사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소망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었죠. 

    권재관 저도 이성미 집사님을 통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 제안을 받았어요. 사실, 저는 신앙적으로 많이 부족한데, 이 자리에 있게 하신 건 좀더 노력하라는 의미인 것 같아요.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부터 청소년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방송에서 말하는 것과 실생활이 다른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조심하게도 되고요. 어떻게 보면,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위한 것이지만, 우선은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방송이라고 생각해요.

     

    두분 다 이성미 집사님의 제안 덕분에 시작하게 되셨네요? 집사님은 사춘기의 아이들을 키워보셔서 그런지 청소년들을 보는 마음이 남다르시겠어요.

    이성미 제가 보기에 요즘 청소년들은 너무 치여서 사는 것 같아요. 그런 청소년들의 상황을 기성세대들이 알아야 하죠. 그래서 이 프로그램도 청소년들을 위한 것이지만, 그보다도 기성세대에게 청소년들의 현실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자식을 키워본 엄마이고, 제 아들과 갈등을 겪었는데요. 그런 일을 잘 넘기고 나서 제 아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고, ‘사랑으로 키우는 아이는 저렇게 다르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우리 부모님들이 ‘내 자식을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내 아이를 나처럼 사랑해 주지 않는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역시 자녀의 청소년 시기를 함께 겪으신 어머니라 그런지 청소년들에 대해 느끼시는 바가 많으신 것 같네요. 

    이성미 ‘자식은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부모님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해요. 알고보면 다 자기의 모습인데, 그것 때문에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윽박지르곤 하죠. 그러면 아이들은 피투성이가 되고 말아요. 자녀는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맡기신 것이고, 나에게 주신 보물이에요. 나중에 하나님이 찾아가실 때, 보여드리기 민망하면 어떻게 하겠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저는 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 분의 학창시절 얘기를 듣고 싶은데요?

    김효진 저는 늘 규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놀고는 싶은데 잘못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막상 저지르지도 못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꿈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항상 연예인을 꿈꿨죠. 멋지고 화려해 보이니까요. 그런데 코미디언이 되는 건 아니었고, 탤런트가 되고 싶었는데……. 

    권재관 저랑 공통점이 많으신데요? 하하. 저는 학생 때 단순히 ‘공부는 못하지만 착한 아이’였어요. 절대 지각도 안 하고, 밝고, 시끄럽고 그런 아이요. 12시까지 야자를 하라고 하면 끝까지 다 남아서 떠들곤 했죠. 그러다 대학 때 교수님께서 ‘너는 개그맨 해라’라고 하셨는데 제가 화를 버럭(!) 냈어요. “제가 왜 개그맨을 합니까! 영화배우 할 겁니다. 저는! 왜 저한테 그러십니까!”하고요. 대사 몇 줄 안 되는 걸 읽었는데, 저보고 개그맨을 하라고 그러시잖아요~

    김효진 하하하! 그때부터 얘는 개그맨 해야될 것 같은 이상한 포스가 있었나보지 뭐~ 

    권재관 그때 교수님 말씀을 안 듣고 결국엔 직장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개그맨 생활을 하게 됐죠. 하아~ 그래도 전 어쨌든 영화를 하고 말 겁니다!

    김효진 그래그래~ 코미디 영화 하면 되겠네~ (하하) 

    이성미 저는 되게 차가운 아이였어요. 친구들이 싫어하지만 선생님은 좋아하는 아이. 딱히 튀지는 않았지만 늘 바른 생활에, 조용하고, 늘 책가방 정돈해서 들고 다니고 혼자 매점에서 밥 먹고… 그래서 친구가 별로 없었고, 선생님들이 제 앞, 뒤 모습, 신발, 머리 등을 모델로 보여주시면서 “늘 쟤처럼 해라”라고 하실 정도였죠. 그러다가 오락 시간이 되면 막 미친 듯이 놀고 나서 자리에서 조용히 앉아있고 그랬죠. 아마 친구들이 “쟤는 도대체 뭔가” 했을 거예요. (후후)

    김효진 아~ 혼자서 반 전체 애들 따돌리는 아이였던 거네~

    이성미 사실, 생각해 보면 당시에 부모님 없이 크고 혼자 하숙을 했는데, 그런 모습을 애들한테 안 보여 주려고 거의 완벽주의 성격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재미있네요~ 그런 지난 시절과 비교해서 요즘 청소년들을 볼 때, 특별히 조언을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요. 

    권재관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제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는데, 막상 시작하려니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서 하루하루 미뤄왔었어요. 그러다가 이제야 개그맨을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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