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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도로 준비했던 그들의 월드컵
축구국가대표 이영표, 기성용 선수 | 2010년 08월호
  • 지난 6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태극전사들의 활약은 아직까지도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하지만 수많은 감격의 순간들 중에서도 많은 크리스천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장면이 하나 있다. 바로 16강 진출이 확정되던 순간에 무릎 꿇고 기도하며, ‘오! 주여!’라고 외치던 이영표 선수의 모습이다. 우연히 카메라에 잡혔지만 결코 우연이 아닌 그 순간. 90분 간의 드라마 같은 경기보다 더 아름다웠던 그 장면 속에 숨겨진 이영표 선수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영어 이름을 다윗(David)이라고 지을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이며, 역시 기도로 월드컵을 준비했던 ‘뜨는 별’ 기성용 선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았다. 

    취재/ 한경진 기자·사진/ 정화영 기자

     

    와~ 반갑습니다. 좋은 성적 거두신 것도 축하드리구요. 16강에 진출했을 때, 크리스천 선수들이 함께 모여서 기도하는 모습이 정말 뭉클했어요. 항상 선수들끼리 그렇게 기도했었나요?

    기성용 :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 중 11-12명 가량이 크리스천인데, 항상 함께 예배를 드렸죠. 특히, 경기가 있는 날에는 경기 전후에 항상 예배를 드렸어요. 그때마다 영표 형이 저희들에게 목사님 같은 역할을 해 주셨죠. 월드컵을 치르면서 힘든 시간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영표 형이 간증을 들려주곤 하셨어요.

     

    기성용 선수도 앞으로 후배들에게 이영표 선수 같은 역할을 하셔야 하잖아요.

    기성용 :  월드컵 기간 동안 영표 형이 이끌어 주셨던 것이 후배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야 영표 형 만큼만 된다면 정말 좋죠. 저도 후배들에게 영향력 있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이영표 선수는 이번 월드컵 기간이 개인적으로 어떤 시간이었나요?

    이영표 :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크리스천 선수들이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들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죠. 

     

    16강 진출에 대한 기도도 드렸을 것 같은데요?

    이영표 :  사실, 우리나라가 그리스나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보다 객관적으로 강한 팀은 아니기 때문에 합당한 기도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하나님께 그 목적을 놓고 기도했었어요.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요.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서 그런 일을 보여 달라고 기도드렸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함께 기도하던 선수들 각자에게 말씀으로,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정확한 응답으로 말씀하셨었어요.

     

    그러면 16강 진출 이전에 진출에 대한 확신이 있으셨겠네요?

    이영표 :  네, 정말로 자격이 없는 자에게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두 분은 국가대표선수이기 이전에 크리스천으로도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계신 것 같아요. 축구라는 달란트가 두 선수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이영표 :  축구선수로서가 아니라 크리스천으로서 저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모습으로 서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게 사는 것이 제 비전이죠.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보여 주신 하나님의 빛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그 빛이 세상에 흘러들어가게 하는 것이 저의 소망이에요. 그 일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축구라는 달란트를 통해 저를 사용하고 계신 거죠.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정말 많은 은혜를 주셨는데, 그것이 나에게서 멈추는 게 아니라 세상속으로 흘러들어가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기성용 :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위해 저에게 축구라는 달란트를 주셨어요. 저는 이것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알게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죠. 제가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전할 수 있다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는 것 같아요. 

     

    기성용 선수는 외국에 계신데 그곳에서 신앙생활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기성용 :  제가 있는 곳에도 한인교회가 있어서 목사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외국 생활을 하다보면 힘들고 외로울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목사님 가정에서 많이 도와주고 계시죠. 이제 차두리 선수도 저희 팀으로 오게 됐는데, 두리 형도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기도도 하고, 주일날에는 예배드리러 함께 가고 하면서 서로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밥 문제도 이제 걱정 없을 것 같구요.(웃음)

     

    이제 다시 외국으로 돌아가게 되실 텐데, 어떤 마음으로 임하실 건가요?

    기성용 :  하나님께서 축구를 통해 주신 사명을 잘 담당해야겠죠. 그러기 위해서 선수로서 항상 발전해 나가야 하겠죠. 개인적으로는 실력을 키워서 정말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거구요. 신앙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앞으로 후배들에게도, 저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도 영향력이 있는 선수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영표 선수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sena를 보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짧은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어요. 

    이영표 :  저도 청소년 때 꿈과 비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비전에 대해 얘기해드리고 싶어요. 어떤 사람은 꿈의 목적이 자기 자신이 될 때가 있어요. 그런 사람은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고, 설사 정말 위대한 꿈을 이룬다 해도 결국엔 허무감에 빠질 수 있죠. 하지만 타인을 위해 꿈을 꾸는 사람은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한 후에도 허무함에 빠지지 않고, 실패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저는 청소년 여러분의 꿈의 목적이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그것을 이루느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아름답고 행복한 도전이 될 거예요. 그리고 그게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꿈일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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