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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융드옥정이 전하는 해피 바이러스, 여러분~ 대박터지세요!
하하 어머니 김옥정 목사 | 2010년 06월호
  • ‘하하 엄마’라는 이름보다 이제는 ‘융드옥정’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김옥정 목사님을 만났다. 기자 역시 방송의 영향 탓인지 ‘융드옥정은 요리를 못해. 가정적이지 않을 거야’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만나본 목사님은 그와는 정반대였다. 연예가에서는 하하 씨의 손색없는 라이벌로, 또 목회 현장에서는 가슴 뛰는 사역자로 끼와 열정을 발산하고 있는 재치 만점인 김옥정 목사님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함께 들어보자. 

    취재/ 한경진 기자·사진/ 두란노서원 사진팀

     

    "융드옥정"여사님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만나기 전부터 웃음이 나더라고요.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가 이렇게 유쾌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는 건 <무한도전> 덕분이에요. 하하가 갑자기 전화를 해서 <무한도전> 팀이 방문해도 되겠냐고 하길래 엉겁결에 맞이하게 됐는데, 제가 이렇게 유명세를 타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죠. 융드레스와 진주목걸이도 하하 부탁으로 갖춰 입은 거였어요. 게다가 그날 갑작스레 전화를 받고 서둘러 준비를 한 거였거든요. 청소를 한 뒤 간신히 몸단장을 한 터라 양말을 신을 틈도 없이 스텝들을 맞았는데, 그게 방송에 그대로 나가더라구요. 저는 원래 청바지도 즐겨 입고, 방송에 나온 이미지와는 달리 가정적이고 살림하는 것도 좋아하는 평범한 주부랍니다. 

     

    평범한 주부라고 하기엔 예능의 끼가 넘치시던데요? 벌써 팬카페도 있구요.

    그 방송이 나간 후에 사람들이 저를 많이 알아봐 주셨어요. 가끔 길거리를 지나가다보면 갑자기 “융이다!”, “하하 엄마다!”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서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달라고 가지고 있는 것을 내밀기도 하죠. 한번은 명동에서 그렇게 세 시간을 보낸 적도 있고, 어떤 때는 화장실로 대피해서 얼굴을 다듬고 다시 인사를 하러 나간 적도 있고요. ‘이런 게 연예인이구나’ 싶기도 했지만 불편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방송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제가 조금이나마 행복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뿐이죠. 삶이 힘들어서 고민하시는 사람이나 문제에 눌려있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저를 통해 웃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감사한 일이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 그런 어머님께서 목사님이라는 사실이 더 쇼킹했던 것 같아요.

    네, 알려진 것처럼 저는 지금 목사로 헌신하고 있답니다. 저는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신앙 교육을 착실히 받고 자랐어요. 할아버지께서는 개척 교회를 세우실 정도였고, 아버지도 장로님이셨는데, 아버지의 인도로 온 가족이 모여서 새벽 예배를 드리곤 했죠. 그런 신앙적인 가정 환경이 지금 제가 목사로 헌신할 수 있었던 큰 밑바탕이 된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상담 사역을 하고 있는데요. 하나님께서 주신 긍정적인 마인드, 사람들을 웃게 하는 은사를 가지고 섬기고 있어요. 저를 통해 사람들이 회복되고 치유될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죠. 

     

    "융드옥정 목사님"이라, 뭔가 색다른 목사님일 것 같으데요?

    네, 저는 선교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전할지 항상 고민하죠. 그래서 제가 시작한 것이 바로 ‘파티’에요. 저는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해요. 사실,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는 집에서 교회 식구들이 거의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죠. 몸이 아프신 분들, 정신적으로 지치신 분들 등을 초대해서 매 끼니마다 함께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분들의 마음이 안정되고 회복되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저는 문화예술 사역에도 관심이 많아요. 요즘 제가 홍대에 있는 클럽을 하나 빌리게 되었는데요. 그곳에서 집회도 하고, 친교도 하고, 함께 음악을 듣거나 편안히 쉬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전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 생각한 아이디어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여는 것인데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청소년들이 이곳에 모여 패션쇼를 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패션에 대한 강의도 하고, 함께 다과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교회 공동체 안으로 초대하는 거죠. 문화적으로 많이 발달한 요즘 시대에는 기독교가 문화적인 면으로 집중해서 선교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고보면 목사님 가족 모두 문화예술적인 면에 많은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 같아요. 한 명은 재즈 피아노를 가르치는 교수이고, 한 명은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니까요. 저도 예술문화 사역에 관심이 많구요. 생각해 보면 저희 두 아이 모두 어릴 때부터 감정과 느낌을 음악으로 잘 표현했어요. 눈이 오면 눈이 온다고, 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또 즐거운 것, 슬픈 것을 음악으로 잘 표현해냈죠. 그럴 때마다 저는 칭찬하면서 즉석으로 발표회를 열어주곤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신이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할 때, 칭찬과 격려를 해주었던 게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아요. 

     

    요즘 청소년들 중에는 비전 때문에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어머니의 마음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요. 하지만 아무도 보지 않아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죠. 그러니까 여러분이 가장 재미있게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꼭 찾아보세요. 

    물론,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의 반대에 부딪칠 수도 있죠. 사실, 제 아들도 어렸을 때 공부를 곧잘 했고, 미술도 잘해서 나름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힙합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저지만 하하 아버지도 아들에 대한 애착이 크셔서 경영하는 회사를 물려주려고까지 하셨는데, 조금 실망을 하셨었죠. 그런데 하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더라고요. 여러분도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찾았다면, 부모님께 그 일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세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자식을 응원하지 않는 부모는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책도 내셨는데,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예, 사실 목사인 제가 책을 낸다면 설교집이나 간증을 내는 게 더 맞을 수도 있죠. 하지만 이번 책처럼 에세이를 쓴 이유는 제 이야기를 통해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한발 다가가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해서 방송 활동을 시키며 저를 대중들에게 드러내셨다고 생각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눌려있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제가 겪은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용기를 주는 것일 뿐이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꼭 “예수님 믿으세요!”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렇게 저에게 주신 은사를 통해 그들을 하나님의 평안 안으로 초대하는 것이 저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제가 꿈꾸고 있는 문화예술 분야를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줄 수 있는 목사가 되고 싶어요. 

     

    새나 여러분, 하나님 안에서 대박 터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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