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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면과 외모의 조화를 꿈꾼다
이미지컨설턴트 정연아 | 2006년 03월호

  • 오래된 책이지만 과거 ‘성공하는 사람들에겐 표정이있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이 책의 출판연도를 찾아보니 1997년. 그때 이 책을 읽고 남몰래 표정 연습을 했던 기억이 있다. 비주얼이 점차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 시대에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신선함을 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는 없을까? 4월의 ‘만나고 싶었어요’에서는 신실한 크리스천이면서 이미지컨설턴트 분야의 대가이자 개척자인 정연아 소장님을 만나보았다. 

    취재/ 김형민 · 사진/ 정화영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현재 ‘정연아 이미지테크 연구소’의 소장으로 일해요. 컨설턴트 활동은 기본적으로 항상 하는 일이구요. 그 외에 각종 강연과 세미나, 저술 활동, 그리고 언론매체에 칼럼 연재 등을 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구상도 하고 있구요. 

     

    이 일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1991년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5년째네요. 외국에는 이미지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가 아마 최초로 이 분야의 일을 시작한 것 같아요. 

     

    주로 어떤 분들에게 소장님을 찾아오시나요? 

    다양한 분들이 오세요. 새로운 일을 준비하시는 분, 면접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 자신의 이미지를 밝고 적극적인 것으로 바꾸어보고 싶으신 분 등 다양하죠. 최근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이 대학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이미지메이킹을 하고 싶다며 오신 경우도 있었어요. 

     

    그런 분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주시나요? 

    이를테면 이런 거예요. 자신이 너무 우울해 보이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먼저 원인을 분석해야겠죠. 그 원인이 어울리지 않는 옷이나, 표정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을 분석하죠. 그리고 본인에게 어울리고 본인이 원하는 새로운 스타일을 찾기 위해서 다양한 방면의 접근을 시도해요. 자세, 발음, 워킹, 옷입기, 표정 등에 대해서 함께 상의하면서 고쳐나가는 거죠. 그렇게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새 멋지게 변해서 전혀 다른 놀라운 이미지를 같게 되죠. 

     

    흔히 내면의 이미지가 외면으로 나타난다고 하는데, 그게 아닌가요?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하셨어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각 사람에게 맞는 이미지메이킹을 하는 이미지테크에서는 그런 말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즉, 내면을 바꿔 외면을 바꾸기란 말만큼 쉽지도 않을뿐더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에요. 하지만, 반대로 외모를 바꾸어 내면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어요. 저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면에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모에까지 문제가 있다는 것을 티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여러모로 부족한 면이 있는 저였지만, 오히려 그때마다 제 이미지를 바꾸고, 새롭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항상 외모 속에서 성공의 이미지를 그렸죠. 그랬더니 어느새 제 내면세계도 변하더군요. 별로 공부를 우수하게 하지도 못한 저였지만 지금 길거리를 다니면 저보고 교수님이냐는 분들이 많으세요. 외모를 성공적으로 가꿀 때 자연적으로 내면도 변화되어 자신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이미지테크를 하는 사람들의 소신입니다. 

     

    역발상이군요. 

    그렇죠. 내면이 어둡다고 해서 그것을 그대로 외모에 드러내면 그 사람은 정말로 어두운 삶을 살게 돼요. 반대로 내면이 좋지 않아도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 즉 이미지를 개선한다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게 되고, 내면까지 밝고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죠. 비주얼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는 당장 와닿는 것이 겉으로 보이는 외모와 말, 태도가 주는 이미지인 게 현실이잖아요. 그래서 그것을 고쳐 나가면서 개인 트레이닝을 하는 거죠. 

     

    개인 트레이닝이 뭔가요? 

    현대는 개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에요. 아무리 정리된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어도, 그것이 밖으로 적절하게 드러나지 못하면 그 사람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가 어려워요.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는 밖으로 보여지는 표정이나 목소리, 옷입기 등과 같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 부분을 간과하여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개인 트레이닝을 통해서 내면와 외모의 조화를 추구해 가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외모보다 내면을 더 중요시하고 있어서 그리스도인들이 외모에 치중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데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외모보다 중심을 보실 수 있으시지만 인간은 중심을 볼 수 없죠. 그래서 사람들은 보이는 그 사람의 이미지를 보고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너무 좋은 신앙과 인격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그것을 잘 보여주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셔서, 표현을 잘 못해서 내면에 맞게 살아가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요. 저는 그리스도인이 신실한 믿음과 친절함과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내면세계를 소유했다고 한다면 그것이 외모와 태도, 말, 옷 입기로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불신자들을 향해 이미지메이킹을 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죠. 

     

    예수님은 어떻게 영접하셨나요. 

    저는 원래 성당을 다녔어요. 그러다 영락교회에 서비스 교육을 하러갔는데 그곳에 있는 목사님의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교회에 호감을 갖게 되었어요. 너무나 친절하고, 온유하고, 깨끗하신 목자의 이미지였어요. 그 목사님 덕분에 교회에 호감을 갖고 있던 찰라에 결정적으로 남편이 아프게 되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남편이 위독할 때 지방에 있던 아이를 기다리다 버스터미널에서 건너편 교회의 십자가를 보게 되었어요. 그 십자가를 보면서, 남편을 미워한 죄를 용서해 달라고 회개했어요. 그리고 불쌍한 그를 살려달라고 기도했죠. 그때 터미널에서 성령님이 임하셔서 회개하고 통곡하며 예수님을 영접했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 시간 동안 그렇게 기도했어요. 특이한 경우죠. 그 후로 지금까지 영락교회를 다니고 있어요. 

     

    전도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어요. 

    많이는 못하지만, 저는 저의 신앙을 이미지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 제가 만나는 많은 분들이 예수님을 만나서 거룩하고 기쁨이 있는 성령충만한 이미지를 가지게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앞으로 기독교계의 지도자들과 특히 목사님들의 이미지 메이킹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이미지를 좋게 심어주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으니까요. 특히 목사님들이 누구에게나 호감을 줄 수 있고, 불신자들에게 다가가서 전도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이미지를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테니까요. 

     

    끝으로 이미지컨설턴트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도움 말씀을 해주세요. 

    아직까지 학교에서 이미지컨설턴트라는 직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과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다만 대학에서 심리학이나, 디자인, 패션과 같은 분야를 전공하면 이미지컨설턴트로서 활동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그런 공부를 한 뒤에, 저희와 같은 전문교육기관을 거치시면 이미지컨설턴트라는 직업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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