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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y times are in your hands (Psalms 31:15)
아나운서 이재은 | 2022년 08월호
  • ‘갓생’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신을 뜻하는 ‘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生)’의 합성어로,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신조어다. 기자는 이 단어를 이렇게 바꿔보았다. ‘하나님(God)과 함께 하는 인생(生)’. 크리스천에게 이보다 더 멋진 삶이 있을까? 여기 ‘갓생 VLOG’를 통해 하루하루 꾸준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는 사람이 있다. 아나운서계의 헤르미온느, 이재은 아나운서의 이야기다.

     

    취재│김용미 기자 · 사진│한치문 기자

     

    #아나운서 이재은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미국의 여성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보고 처음으로 아나운서의 꿈을 꾸게 된다.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자신의 일과 삶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오프라 윈프리처럼 자신도 그렇게 하나님을 드러내고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영어 공부를 위해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된 그녀는 그곳에서 NBA 경기 소식을 전하는 아나운서들을 보며 아나운서의 꿈을 확고하게 다졌다.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에 입학하고 나서도 방송 동아리 활동부터, 인턴 기자, 영상 공모전, 소소한 아르바이트까지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시도하며 문을 두드렸다. 꿈에 그리던 MBC 아나운서 입사 시험을 보던 기간에는 매일 밤마다 MBC 건물 주변을 일곱 바퀴씩 돌면서 합격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꿈의 장소로 매일 아침 출근하게 된 그녀는 지금도 회사 건물을 바라보며 여전히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도한다. “나를 이곳에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튜버 그리고 작가 이재은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인 그녀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매일 정해진 루틴을 따라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성실함과 꾸준함의 아이콘이다. 개인 채널 ‘Jann 잰’에 올린 ‘직장인 브이로그’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단 몇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는 일상을 지켜 본 구독자들은 그녀를 '잰느미온느'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타임터너를 사용해 시간을 돌리는 ‘헤르미온느’와 그녀의 이름 ‘잰’이 합쳐진 단어다. 요즘은 그 바쁜 시간을 쪼개 촬영에서 편집까지 직접 해내며 채널을 통해 수험생, 취준생, 직장인 등을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있다. 그런 그녀가, 이제 자신의 이야기들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자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던 다양한 경험들, 10년간 아나운서 생활을 하며 밑바탕이 되었던 자기 관리법 등이 담긴 책을 펴낸 것이다. 그녀는 이 책의 저자이자 주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시라고 말한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그녀의 일상을 통해 왜 크리스천이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지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을 뿐이라고. 그녀는 오늘도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일을 반복하며 많은 이들에게 자신만의 타임터너를 찾아 나서도록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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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na의 오랜 독자시라는 소식을 듣고 참 반가웠어요. 

    저도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생이 되어서도 쭉 sena로 큐티했거든요. 부모님이 시키셔서 시작하긴 했지만, 나중엔 제가 더 신나서 했던 것 같아요. 맨 뒤에 있는 스티커에 이름을 적어서 친구들한테 붙여주기도 하면서요. 그리고 영향력 있는 분들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 이 책에 실려서 크리스천 청소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고 기도하곤 했는데, 이렇게 꿈처럼 인터뷰 자리에 제가 와 있네요.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청소년기는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해요. 

    감사하게도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신앙 훈련을 철저히 받았어요. 아주 어렸을 때도 유아실이 아닌 본당에서 항상 부모님과 함께 예배드렸던 기억이 나요. 매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학교 가기 전, 학교 수업 시작하기 전에 책상에 앉아 가장 먼저 QT하면서 하루를 시작했고요. 예배, 부흥회, 수련회도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청소년기를 신앙 안에서 보낼 수 있었어요. 그때는 부모님이 교육하신 대로 당연하게 여기며 해 왔던 일들이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나게 감사한 일이더라고요. 덕분에 하나님께서 늘 제 곁에 계셨고, 또 그 사실을 제가 지금까지 한 번도 의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믿어왔으니까요.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알고 믿어왔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네요. QT 외에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꾸준히 하고 계신 신앙생활 습관이 있으신가요?

    어릴 때 부모님께서 꾸준히 시키신 게 있어요. 하나는 QT와 성경읽기인데요. 매일 구약 1장, 신약 1장, 시편 5편, 잠언 1장씩을 꼭 읽고 하루를 마무리하게 하셨어요. 또 하나는 감사일기 쓰기예요. 매일 다섯 가지 감사한 일들을 노트에 적어서 자기 전에 검사를 받았는데요. 처음에는 쓰는 게 너무 귀찮기도 하고 무얼 써야 하나 막막하기도 했는데 막상 써내려가다 보니 쓸 것이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그러면서 부족함에 집중하기보다 제게 주어진 것들에 만족하며 감사하게 되고요. 이 두 가지 습관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쭉 해오고 있어요. 

     

    매일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로서, 유튜버로서 또 최근에는 책까지 내시면서 굉장히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계신데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시는 특별한 비결이 궁금해요.

    MBC에 입사하고 처음 맡은 프로그램이 아침 6시 뉴스의 한 코너였는데,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출근해야 했어요. 그 뒤로도 새벽 5시에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DJ를 맡게 되었고요. 타의에 의해 시작한 새벽 기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른 새벽에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더 이상 새벽 근무를 하지 않는 지금까지도 새벽 기상은 저의 루틴이 되었어요. 9시 뉴스를 마치고 그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는 게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새벽 기상을 시작한 이후부터 체력도 더 좋아졌고, 무엇보다 그 시간을 나만의 시간으로 활용하다 보니 생활에 활력이 생기더라고요. 일단 저는 새벽에 일어나 가장 먼저 QT를 하고 감사일기를 쓴 후,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해요. 그래서 유튜브도 시작할 수 있었죠. 또 하나의 지치지 않는 비결은 철저한 계획에 의한 시간 관리예요. 저는 하루의 목표를 정하고 우선순위에 따라서 30분 단위로 계획표를 작성해요. 그러면 한 시간 단위로 세울 때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적게 되기 때문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죠. 여러분도 꼭 한번 도전해보시면 좋겠어요.

     

    저도 도전해 보고 싶네요. 그런데 이렇게 인생을 계획적으로 살면서, 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데에는 신앙적인 이유도 있으신가요?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져 있지만, 크리스천이라면 더더욱 그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늘’이라는 시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선물이잖아요. 지금 흘러가는 이 시간도 하나님의 것이고,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신 하루하루를 허투루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가끔 제 이런 의도를 ‘무조건 열심히만 살자!’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아니에요. 제가 이렇게 철저하게 계획에 의해서 살아가는 것은 제 삶을  스스로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쫓겨 저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에요. 내가 무엇을 위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내 마음의 상태를 살피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는 시간이 일상에서 꼭 필요하기 때문이죠. 

     

    인생의 선배로서 청소년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어릴 때부터 제가 여기저기 써 놓은 문장이 있어요. ‘하나님이 하신다!’ 이것이 제 삶의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죠. 여러분도 앞으로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하나님이 하실 거라는 믿음을 갖고 담대히 한발 한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삶, 그게 크리스천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인 것 같아요. 또 하나는 ‘하나님의 타이밍은 언제나 완벽하다!’는 사실이에요.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은 항상 가장 좋은 시간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제 삶을 인도하셨거든요. 여러분도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항상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면서 지금 내게 주어진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를 사셨으면 좋겠어요.

     

    유튜브 채널에 ‘갓생살기’ VLOG로 소통하고 계신데요. 크리스천으로서 진정한 ‘갓생(God生)’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꿈을 꾸고 계신지도 나눠주세요.

    맨 처음 ‘갓생’이란 말을 듣고는 ‘이거다!’하면서 무릎을 탁 쳤어요. 그래서 저도 ‘갓생살기 브이로그’를 찍으면서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갓생은 ‘매일매일 감사하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하루를 감사로 시작하고, 감사로 마치는 삶. 주어진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하는 삶. 그런 삶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이 제가 꿈꾸는 ‘갓생’이에요. 그리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가장 선하고 아름답게 인도하실 거라고 믿고, ‘오늘’이라는 시간을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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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장귀삼(장안제일교회)  2022-08-04
이재은 아나운서의 귀한 간증 감사합니다.
방송에서 멋진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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