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구독
  • 로그인
  • 회원가입

MagazineContents

[인터뷰] 안녕하세요. 하나님의 능력, 하능입니다!
유튜브 <하능 is> 채널 ‘하능’ | 2021년 04월호
  • “안녕하세요. 하나님의 능력 하능입니다!” 인사하는 부드러운 외모 속에 감춰진 것은 우락부락 화난(?!) 몸. 그에게선 열정의 냄새가 났다. 극한직업 UDT 저격수를 거쳐 업계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헤어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그렇게 노력하고도 모든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라 겸손하게 말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내게도 어느새 열정의 냄새가 배어들었다. 하나님의 능력을 자랑하고픈, 열정의 냄새.

     

    취재│김지혜 기자 · 사진│김희석 기자

     

     

    인스타스램이든 유튜브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하나님의 능력 하능입니다”라고 인사하시는 게 참 인상 깊었어요. 닉네임을 그렇게 지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하능’은 닉네임이 아니라 본명이에요. 최하능. 목사님이신 아버지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라고 그렇게 지어주셨어요. 처음 미용을 시작하고 스태프를 할 때부터 “오늘 도와드릴 하나님의 능력 하능입니다”라고 저를 소개했는데요. 사실 처음 시작은 하나님을 알리겠다는 큰 그림으로 한 것은 아니었고 고객님께 저를 각인시키고 싶었던 이유가 컸죠. 또 한편으로는 말에는 힘이 있다고 하니까 믿음으로 선포한 것도 있고요.

     

    그 믿음대로 일상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잘 경험하고 계신가요?

    그럼요. 사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헤어샵 ‘하움’도,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몰 ‘하움올’도, 인터넷 강의도, SNS도 하는 일마다 잘되고 있는데요. 이 모든 게 제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바쁜 일과에도 더더욱 시간을 내어 기도하고 말씀도 보고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제 힘으로만 하다 보면 제 능력 부족이 금방 들통(?)날 테니까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는 말씀을 늘 되새기며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한 것임을 기억하려고 노력해요.

     

    말씀과 함께하는 하능 님의 일상은 v-log로 잘 봤죠. 헤어 디자이너가 되기 전에는 UDT 저격수였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완전히 진로를 틀게 된 계기가 뭔가요?

    아버지께서 개척교회 목회를 하시다 보니 어릴 때부터 집안 사정이 많이 어려웠어요. UDT로 근무하던 어느 날, 아버지께 전화가 왔어요. 혹시 200만원 있냐고요. 당시 제가 살던 집 보증금이 200만원일 만큼 그 돈은 제게 큰돈이었어요. 아버지께서 대출 좀 받아줄 수 있냐고 하시길래 알아본다고 하고 끊었는데요. 1-2주가 지나고 마침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던 차에 아버지께 또 전화가 온 거예요. 아버지께서 “하능아, 혹시 그때 200…” 하고 말을 꺼내시자마자, 내가 무슨 은행이냐고, 왜 나한테 자꾸 돈 달라 돈 달라 하냐고, 아빠는 나한테 돈 한 번 준 적 없으면서! 하고 저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지른 거예요. 잠깐의 침묵 후에 아버지께서 딱 한마디하고 끊으셨어요. “아들아, 미안하다.” 그 말이 그렇게 아프더라고요. 차마 죄송하다는 말은 입이 안 떨어지고 나중에 그 돈을 대출받아 아무렇지 않은 척 드리면서 다짐했어요. “내가 먼저 당당하게 ‘필요한 거 있음 드릴게요!’ 하고 말씀드릴 수 있게 하자!” 그러고는 바로 제대해서 찾은 직업이 헤어 디자이너였어요.

     

    결이 완전히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나는 뭐든 다 할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미용을 하면 할수록 느낀 것은 ‘난 진짜 못한다’였어요. 주변에서도 쟤는 왜 안 그만두냐는 말이 대놓고 들려왔어요. 심지어 머리 말리는 것조차 못해서 고객님들께 자꾸 컴플레인이 들어왔고요.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때부터 새벽 6시에 출근해서 가발 갖다 놓고 머리 말리는 것부터 연습했어요. 그렇게 밤 11시까지 일하고 연습하고. 하루 17시간을 내리 일하고 연습하며 지냈어요. 죽도록 연습하니 조금씩 늘긴 늘더라고요. 디자이너가 되고 나서도, 샵을 오픈하기 전까지도 쭉 이 패턴을 유지했어요.

     

    그랬던 분이 지금은 긴 머리 웨이브 펌계의 아이콘이 되셨네요!

    사실 긴 머리 웨이브 펌은 제일 자신 없는 분야였어요. 그래서 초디(초보 디자이너) 때는 웨이브 펌 고객님이 오시면 그나마 자신 있는 C컬 펌으로 유도했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펌이 제대로 안 나올까 봐 회피한 거죠. 그렇게 반 년 정도를 지냈는데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날부터 웨이브 펌 연습만 주구장창 했어요. 제 인스타그램 피드도 90% 이상이 긴 머리 웨이브 펌일 정도로요. 지금은 긴 머리 웨이브 펌이 제 가장 자신 있는 분야가 되었어요.

     

    약점을 회피하기보다 정면으로 돌파해서 도리어 강점으로 바꾼 셈이네요. ‘난 여기까지 해봤다!’라고 자부할 수 있는 노력 하나만 꼽아주세요.

    물론 이런 적은 있어요. 하루 종일 일하고 밤새워서 연습하고 다음날 또 일하고. 하지만 제가 최고의 노력으로 꼽고 싶은 것은 ‘매일’ 일찍 일어나고 ‘매일’ 남들보다 먼저 출근해서 ‘매일’ 가발 앞에서 연습하고 ‘매일’ 운동하고 ‘매일’ 독서하기를 몇 년 동안 유지하고 있는 거라 생각해요. 어느 순간을 딱 집어서 ‘이때 진짜 열심히 했어’가 아니라 긴 시간을 한결같이 같은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지금도 쉽지는 않아요. 저도 사람인지라 늦잠도 자고 싶고 놀고도 싶고 쉬고도 싶고 하죠. 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다 보면 하나님의 눈물이 보일 때가 있어요. 그분의 눈물이 떨어진 곳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오늘을 열심히 살게 하는 힘인 것 같아요.

     

    운영하시는 유튜브 채널 ‘하능 is’에서 코로나로 어려움에 처한 미용실을 돕는 <동네 미용실>이라는 프로그램을 봤어요. 그래서 시작하게 된 건가요?

    제 꿈이 미용계의 백종원이 되는 거거든요. 자기가 쉐프라고 내세우는 것 없이 묵묵히 자기 업종에서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고,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누군가를 이끌어주는 멘토가 된 것이 참 멋져 보였어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동안 더 열심히 살았던 것도 있죠. 사실 <동네 미용실> 콘텐츠를 기획한 것은 3-4년 전이고 앞으로 2년 후에나 실행할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예정보다 빨리 시작하게 된 것은 코로나 때문이에요. 다들 너무 힘들어하시니까 지금 하면 조금이라도 더 힘이 되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컸죠. 백종원 선생님의 <골목식당>처럼 <동네 미용실>을 하면서 제가 가진 것으로 도움도 위로도 드리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요. 무엇보다 제가 이룬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거니까 이렇게 나누는 것이 당연하죠.

     

    사실 하능 님을 보면 누구나 성공했다 하는데도 여전히 스태프 때처럼 6시에 출근하셔서 누구보다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시잖아요. 이유가 있으신가요?

    주변에서 성공한 분들을 많이 봤어요. 그런데 그게 오래 못 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성공한 후에는 그때까지 해온 노력들을 유지하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내가 이만큼 노력해서 이만큼 얻었다’ 하고 끝내버리면 다음 수확은 없는 거예요. 다시 심어야지 다음 수확이 있죠.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처럼 지금 성공했다고 해서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니에요. 죽는 그날까지 심고 노력해야 하나님께서 내게 선물로 주신 것들을 끝까지 수확하고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sena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딱 한마디 하고 싶어요. “일찍 일어나세요!” 이 말은 열심히 살라는 뜻이에요. 하나님을 정말 믿고 깊이 사랑한다면 열심히 안 살 수가 없어요. 세상은 어떻게든 미디어를 차지하고 권력을 장악해서 악한 영향력을 끼치려고 부지런히 애쓰는데 우리는 마냥 손 놓고 있으면서 우리끼리 편하고 행복하게 살면 안 되는 거잖아요. 우리가 세상의 빛이고 소금인데! 더욱이 우리가 앞으로 세상과 싸워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열심히 살아서 힘을 갖고 기득권이 되어 다음 세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믿음의 길을 가기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모든 크리스천의 임무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하자는 거예요.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지, ‘램프의 요정 지니’가 아니니까요. 기도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한 사람과 밤새도록 노력한 사람이 있다면 공평하신 하나님께서는 후자의 손을 들어주실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우리 모든 크리스천들, 제발 열심히 삽시다!  

     


  • url 복사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여러분의 댓글은 힘이 됩니다^^
등록

저작권자 ⓒ 새벽나라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