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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웹사이트의 얼굴 담당
웹퍼블리셔 두란노서원 IT사업부 유보미 | 2020년 07월호
  • * 웹퍼블리셔
    웹기획자, 웹디자이너, 웹개발자 등과 함께 협업하며 웹사이트를 만들고 유지·보수하는 일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웹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웹사이트 이미지를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웹사이트에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 관련 분야
    프론트엔드 개발자, 웹개발자, 웹디자이너, 웹기획자, 백엔드 개발자, 풀스텍 개발자

     

    * 주로 하는 일
    - 웹기획자, 웹디자이너 등과 웹사이트 제작 및 진행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조언한다.
    - 웹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것을 HTML, CSS, Javascript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웹사이트에 구현한다.
    - 작업한 웹사이트가 제대로 반응하고 구현되는지 여러 기기와 웹브라우저에서 테스트한다.
    - 운영 중인 웹사이트를 유지·보수한다.

    - 워크넷(work.go.kr) 직업 정보 참고 

     

     

    Q. 하나의 웹페이지가 탄생하기까지, 웹퍼블리셔의 역할이 궁금해요.
    먼저 기획자가 웹사이트에 대한 방향성과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컨셉을 정하면, 웹디자이너는 그것에 맞게 디자인을 해요. 그 다음에는 저희 같은 웹퍼블리셔가 디자인된 것대로 웹페이지에 보이도록 구현을 하죠. HTML, CSS, Javascript 등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색깔, 크기, 위치, 여백 등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입력해주고, 클릭할 수 있는 곳과 아닌 곳을 구분해서 화면상에 뜨도록 구현하는 거예요. 그러고 나면 다음 단계 분들이 클릭한 대로 정보가 나타나거나 데이터로 연결되도록 작업을 하시죠. 그렇게 여러 사람의 협업으로 하나의 웹사이트가 완성이 돼요. 

     

    Q. 웹디자이너가 한 작업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라면, 창의적이기보다 기계적인 작업이 많을 텐데 그런 어려움은 없나요?
    웹퍼블리셔에게도 창의성이 필요하죠. 디자이너가 준 디자인물에는 마우스를 올리면 색이 변한다든지, 크기가 변한다든지, 링크가 이동한다든지 하는 ‘액션’이 없잖아요. 그런데 제 퍼블리싱 결과물에는 그런 액션들이 있으니까 마치 죽어있는 것을 생동감 있게 살려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또,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것을 세세한 부분까지 웹상에 완벽하게 구현했을 때 느끼는 쾌감이 있죠. 거기에 “나는 내가 디자인한 거 그대로 올린 줄 알았어!”라는 디자이너의 피드백을 들으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

     

    Q. 지금껏 여러 웹퍼블리싱 작업을 하셨을 텐데요.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디자인이 예쁘게 나와야 작업할 맛이 나요. 그래서 <빛과 소금>이라는 크리스천 잡지의 홈페이지 작업을 할 때 유독 더 행복했어요. 디자인이 딱 제 스타일이었거든요! 디자인이 마음에 드니 아이디어가 샘솟더라고요. ‘마우스를 스크롤할 때 이런 액션을 주면 어떨까요?’ 하고 이런저런 제안을 하며 즐겁게 작업했던 기억이 나요. 또, QT지인 <생명의삶> 유료 앱도 제가 기획부터 참여한 경우라 기억에 남아요. 제가 한 기획대로 디자인이 예쁘게 입혀지고 거기에 여러 기능을 입혀서 하나의 앱이 완성된 거잖아요. 그러니 애착이 많이 가죠. 마치 자식을 낳은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Q. 아니, 웹퍼블리셔인데 웹기획자의 역할까지 하시는 건가요?
    그것이 웹퍼블리셔의 큰 장점이라 생각해요. 얼마든지 자기개발을 통해 기획, 디자인, 개발 등 인접 영역까지 확장해 나갈 수 있거든요. 저는 기획 쪽으로 발을 넓힌 경우고요. 제가 처음 기획을 하게 된 것은 ‘반응형 웹’을 만들면서부터예요. 반응형 웹이란 PC나 핸드폰, 패드 등 기기에 따라 최적의 모습으로 변형되어 뜨는 웹을 말하는데요. 제가 입사하고 첫 목표가 회사의 모든 웹사이트를 반응형 웹으로 만드는 거였거든요. 기획을 해 보니 ‘사용자 편의’가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학원까지 진학해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을 공부하고 있어요. 공부에는 끝이 없죠(하하). 웹퍼블리셔 일 자체만 해도 계속해서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니 공부할 게 무궁무진해요. 새로운 것들을 배울 때 살아있음을 느끼는 저에게 아주 딱이죠! 저처럼 새로운 것을 배우고 탐구하기를 즐기는 친구들에게 이 직업을 강력 추천해요!
     

    Q. 완전히 천직이시네요. 어떻게 이 분야를 알고 웹퍼블리셔의 길을 걷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사실 저는 웹퍼블리셔와 전혀 상관없는 연극학과 무대디자인을 전공했어요. 대학생활 내내 무대제작도 하고 <지킬앤하이드>, <드림걸즈> 같은 굵직한 작품들에서 무대 뒤 스텝 역할도 했는데 정말 여한이 없을 만큼 열심히 했어요. 하지만 체력이 받쳐주지 않았고 사무직에 대한 로망(?)도 있어서 생뚱맞게도 법무사 직원으로 3년 동안 일했죠. 그 일도 만족스럽게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한 고객이 “원래 무슨 일 하세요?”라고 물으셨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질문이 여운처럼 계속 맴돌며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이라는 질문이 됐어요. 다시 무엇을 할지 기도하는 중에 ‘국비지원 웹퍼블리셔 과정’에 대한 메일을 보게 됐어요. 상담을 받고 바로 시작했죠. 당시 28살이었는데, 늦게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려다보니 쉽지가 않더라고요. 한 번 듣고는 바로 습득하는 젊은(?) 친구들을 따라가려고 학원에 혼자 남아서 밤늦도록 실습하고도 모자라 집에 가서도 복습하고 또 복습하고 했죠.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따라잡고 제일 먼저 취업을 했어요. 지금은 어느덧 6년차가 되었고요.

     

    Q.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이렇게 스펙타클할 수가 있군요! 앞으로의 비전이 궁금해요.
    사람들이 복음을 접하려고 웹사이트를 찾았을 때 불편함 없이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복음이 원활하게 전해지는 통로’를 만들어가는 것이 제 비전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웹퍼블리셔에게 꼭 필요한 ‘디자인 감각’을 3년 입시와 대학생활을 통해 길러주시고, 생뚱맞다 여겼던 법무사 직원 생활을 통해 웹퍼블리셔에게 디자인 감각 못지않게 중요한 ‘꼼꼼함’까지 길러주시며 저를 빚으셨어요. 또 지금은 대학원까지 이끌어주시며 ‘웹기획’이라는 새로운 영역에까지 발을 넓혀 주셨고요. 앞으로도 그 하나님 붙들고 그때그때 때맞춰 보여주시는 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sena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지금 여러분의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어요. 그것은 아마도 대학 진학이겠죠? ‘大學’은 말 그대로 큰 배움을 할 수 있는 곳이잖아요. 수업 외에 느끼고 체감하는 것이 참 많아요. 어느 과에 진학하든지 먼저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여러 가지 경험을 쌓는 것이 우선이에요. 그냥 버려지는 경험은 없거든요. 기술이야 그 이후에 얼마든지 배울 수 있고요. 지금은 한창 진로에 관심이 많을 때죠. 어디로 갈지 고민이 많을 텐데 그보다 지금 이 소중한 학생의 때에 지금 할 수 있고 지금 해야 할 공부를 먼저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그때그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즐겁게 나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랄게요.

     

    취재 | 김지혜 기자 · 사진 | 정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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