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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금요일
- 주를 보여주는 사람
- 열왕기상 10:1-13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조회수 |296
큐티일 |2022-06-06
작성자 |박해동
오랜 봄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밤 사이에 비가 왔습니다
그러나 너무 극소량이라
가뭄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더 많은 비를 바라는 농부의 마음처럼
주님께서 갈한 심령에 은혜의 단비를
쏘낙 비처럼 쏟아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말씀 고린도전서 15장은 부활 장인데
아마 신약성경에서 요한복음 6장만큼이나
긴 본문으로 이어지고 있으며(58절까지 있음)
사도 바울은 그만큼 부활을 부정하거나
혹은 부활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성령의 감동 가운데 그의 논증을 쏟아냅니다.
본문에 나타난 몇 가지 난해한 구절들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고 본문 묵상으로 들어갑니다
1. 주님의 부활은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15:20]
첫 열매란 뒤에 익는 열매들과 시간적 차이만 있을 뿐이지
그 열매의 맛과 질이 똑같은 것처럼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의 부활은
믿음으로 그와 연합된 성도들의 장래 부활의 보증이며
동일한 영광(영체)의 부활이 될 것을 보여주신다.
2. 죽은 자들을 위하여 받는 세례 [15:29]
당시 고린도 교회 안에는 이러한 풍습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것은 이 교회의 설립자 바울이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그 후에 받아드린 의식으로 보이며
죽은 자들에 대한 세례에 대해서 여러 다양한 해석이 있다
1) 당시 초기 교회 이단 중 하나인 말시온 파의 의식으로
이는 세례 받기를 준비하던 자가 세례 받기 전에 죽었을 경우
그 죽은 자가 그리스도인으로 등록이 되도록 다른 사람이
죽은 자의 이름으로 대신 세례를 받은 미신적 픙습으로 보인다.
2) 초기교회 성도들 가운데는 자신의 부활 신앙을 표시하기 위해
이미 죽은 순교자들의 무덤 위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러한 경우는 ~ 위하여 보다
~을 대신하여 셰레를 받겠느냐로 이해될 수 있다
3) 장로교 창시자 칼빈은 이 난해 한 구절로써
죽은 자들이 의미하는 것이 곧 임종에 처한 사람을 의미하며
따라서 만일 부활이 없다면 죽음이 임박한 사람들에게
무엇 때문에 세례를 베풀어야겠느냐로 설명한다.
(천주교에서는 지금도 임종 직전의 세례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4) 바울이 지금 부활을 논증하는 그의 글에서
초기 교회에 나타난 의식으로써
죽은 자들을 위하여(혹은 대신하여) 받는 세례를 언급한 것은
그가 이렇게 정해준 것이 아니었고 주님의 명령은 더욱 아니며
다만 죽은 자의 부활을 강조하는 가운데
그들(고린도 교회)의 잘못된 풍습(의식)까지 인용하면서
부활이 없다면 너희가 굳이 그렇게까지 하겠느냐고 말하는 것이다
바울은 앞선 장 11:34 절에서 잘못된 성만찬에 대해 말하면서
"그 밖의 일들(교정되어야 할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 잡으리라"고 했는데
잘못된 만찬과 성찬 의식을 비롯하여
지금 다루고 있는 죽은 자를 위한 세례의 문제 등등
고린도 교회 안에 바르게 교정 해야할 문제들을 알고 있었음으로
죽은 자를 위하여(대신하여) 받은 세례의 문제도
교정해주어야 할 문제로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3. 나는 날마다 죽노라[15:31].
나는 주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면서
언제나 위험에 처하며 죽을 위험에도 처한다는 것을
엄숙히 선언하듯 독자들에게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고린도후서 4장과 11장은 바울이 말한 바
“나는 날마다 죽노라”를 실증하는 내용들로 가득채워 있다
4. 내가 사람의 방법으로(개역 한글: 범인처럼) 예베소에서
맹수로 더불어 싸웠다면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15:32]
이 구절을 문자적으로 해석할 것인가 비유적으로 해석할 것인가
여러 견해가 있는데 바울의 선교 행적을 기록한 사도행전에
이런 기사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 맹수 곧 자신의 생명을 해치려고 하는 이들의 위협에
노출되어 여러 번 죽을 위기를 넘기면서도 복음을 전한 것인데
고린도후서 11장에 나타난 이런 위협들을 감안하면
선교 동역자 누가에 의해 기록된 사도행전의 기사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추론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