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 속에서 두 가지의 묵상을 하게 되었다. 하나는 하인들의 순종이고, 하나는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것이 상징하는 내용이다.

예수님이 행하신 첫 번째 표적인 포도주 표적은, 하인들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시작되었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마셔야 할 포도주가 다 떨어지게 되었고, 예수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명령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예수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여 하인들은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워 넣고, 잔치의 책임자(연회장)에게 가져다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항아리에 들어있던 물이 포도주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해되지 않는 명령에 순종한 하인들을 통해 예수님은 첫 기적을 보여주셨다.

근데 난 단순히 이 사건이 이렇게 끝난 것인 줄 알았는데, 오늘 QT를 묵상하면서 이 기적이 상징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무색무취. 맛도 없고 색도 없는 물을 맛도 좋고 색도 좋은 포도주로 바꾸셨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물 같은 우리도 포도주처럼 바꾸신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우리의 본질이 예수님을 통해 바뀌었다. 죄인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잔치에 떨어지면 안 되는 포도주가 떨어지는 위기의 상황에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다. 우리에게 위기가 찾아왔더라도 하인들처럼 믿음으로 예수님께 순종할 때, 포도주의 기적을 일으키신 주님이 나의 본질도 바꾸어 주실 것을 믿는다.

이제는 오늘 QT를 기억하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순종하는 자녀가 되기로 결단한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말씀이라면 힘들고 어렵더라도 늘 순종하며 나아가는 믿음의 자녀가 되길 원합니다. 무색무취의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것처럼, 죄인이었던 저의 삶도 하나님의 자녀로 바꾸어 주실 것을 믿으며 나아갑니다.

모든 상황을 역전시키는 주님을 바라보며, 절망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게끔 기도하고, 매일매일 결단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