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를 이단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답니다. 굳이 따지자면 다른 종교라고 봐야 하겠지요.
천주교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는다는 교리를 가르치고 있고,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거듭남과 성령 등 기독교와 같은 교리를 가르치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천주교에서는 교회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몇몇 교리를 가르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사람이 죽으면 천국이나 지옥으로 바로 가지 않고 연옥이라는 곳에 가서 오랜 시간동안 불의 시련을 받고, 현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선행과 기도가 이미 연옥에 간 사람들의 시련 기간을 단축시켜 준다는 ‘연옥설’이 있지요. 이를 비롯해 친구가 말한 것과 같은 사항들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죠.

그리고 프란치스코 등 천주교에서 말하는 성인들의 구원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판단으로 천국이나 지옥에 갔다고 단정지을 수 없답니다. 구원의 문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고, 그 분들이 사람들이 보기에 선한 삶을 살았다 해도 하나님과 그분들의 1:1 관계에서는 어떠했는지, 하나님만이, 그리고 그 자신만이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