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 지성한 지음

반추 표지

 

  • 출간일2022.01.26
  • 브랜드비전과리더십
  • 책분야신앙인물과자서전
  • 페이지256p / 140*205(mm)
  • ISBN9791186245415
  • 원서명
  • 출간예정
격동의 세월을 되씹어 보다

한국 현대사의
권력 스캔들에서 살아남은
현재진행형 생존 신화


박정희 대통령의 권력 핵심에 닿았던 장본인,
윤필용 장군 사건의 당사자이자
역사의 생존자로서 들려주는 증언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지나온 지성한 회장의 회고록으로, 90여 년 세월을 살아오면서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 그가 본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박정희 정권 시대를 살며 권력의 핵심에 닿았던 장본인이고, 특히 1973년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인 권력 스캔들로 꼽히는 윤필용 장군 사건의 당사자이자 증인으로서 불꽃 같은 욕망들 사이에서 온몸을 데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자긍심이 높았지만, 윤필용 사건에 휘말리면서 갖은 고초를 당하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야 했다. 대법원에 상고하여 파기환송되어 무죄로 풀려남으로써 군에 복귀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심신이 피폐해진 저자는 군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1974년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뒤 사업가로 변신하여 2년 뒤 한성실업을 창업하여 현재까지 회장으로서 종사하고 있다. 예편하여 사업가가 된 뒤에는 서울방송(SBS) 이사, 서울마주협회 회장, 서울바로크합주단 이사장 등 색다른 분야의 일을 맡으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경험을 쌓았다.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삶을 살았다. 그 때문에 대통령에서부터 헐벗은 사람들까지 각계각층, 여러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많이 만나 보았다.

그는 이 책에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은 이야기와 함께 절체절명의 순간을 헤쳐 온 여정을 통해 ‘인생은 무엇인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분명하면서도 유연한 답을 제시한다. 지나간 이야기를 반추함과 동시에 과거의 경험으로 얻은 지혜를 통해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그가 살아온 삶, 그가 걸어온 역사를 통해 그 속에서 우리의 인생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 길을 찾아가 보자.


지은이_ 지성한
1933 강원도 김화 출생
1951 보성고등학교 졸업
1952 갑종(甲種) 간부 소위 임관
1954 미 육군헌병학교(U.S. Army Fort Gordon, in Augusta, Georgia) 수학
1959 건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1960 미 육군헌병학교 거짓말 탐지기 수학
1961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강사
1962 육군 과학수사연구소 소장
1964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심리학 석사(M.A.) 학위 취득
1965 육군대학 정규반 수료
1967 청와대 특별민정반 근무
1968 수도경비사령부 제5헌병 대대장
1972 육군 중앙범죄수사단 단장
1974 육군 대령 예편
1976 한성실업 창업 회장 취임(~현재)
1984 극동방송, 아세아방송 운영위원
1990 서울방송(SBS) 이사
1996 서울마주협회 2~3대 회장 역임
1999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서울마주협회 명예회원 영입
2009 서울바로크합주단 이사장
2014 제1회 자랑스러운 플라스틱산업인상 수상
훈장
1952 화랑무공훈장
1962 6등근무공로훈장
1968 대통령 표창
1969 보국훈장 삼일장
2020 6 .25 참전 유공자 훈장


목차
프롤로그 나는 역사의 증인이다

1부 역사의 회오리
1장 군홧발 소리가 서글프게 들리다
2장 전부를 원하는 자, 전부를 잃으리라
3장 회오리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은

2부 치열하게 산 자가 누릴 줄 안다
1장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성장한다
2장 뜨거운 가슴으로 냉정하게 판단하라
3장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꿰뚫어 봐라

3부 누릴 줄 아는 자는 늘 청춘이다
1장 시 한 편이 마음에 들어와
2장 거리를 배회하고 새벽을 달리니, 청춘
3장 안목으로 그림을 사고, 고집으로 전통을 산다

4부 인생의 빛을 꺼뜨리지 마라
1장 작은 아름다움이 진짜다
2장 죽음에도 매이지 마라
3장 역설의 인생을 즐겨라

에필로그 나는, 생존 신화를 쓰고 싶다
아들의 편지 / 잃지 말아야 할 것들 / 행복 공식은 잊어라 / 생존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프롤로그에서
나는 박정희(朴正熙) 정권 시대를 살며 권력의 핵심에 닿기도 했고, 불꽃같은 욕망들 사이에서 온몸을 데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삶을 살았다. 감사하게도 나는 살면서 대통령에서부터 헐벗은 사람들까지 각계각층, 여러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많이 만나 보았다. 그러면서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 평범한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 내가 책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선택적 지각에 의한 순간들이 모여 내 인생이 되었고, 나와 함께했던 사람들과 나눈 인생이 모여서 역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역사가 나를 할퀸 순간도 있었지만, 용케 이겨 냈고 덕분에 지금까지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나는 내가 살아온 역사의 생존자로서 당신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있다. _프롤로그에서


본문에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몰아붙인 재판이었던 만큼 연루된 사람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오욕(汚辱)을 남
겼다. 윤 장군을 비롯한 군인 40여 명이 졸지에 군복을 벗어야 했다. 그중 10여 명은 실형을 선고받기까지 했다. 매우 처참했다. 이것이 바로 한국 현대사의 권력 스캔들 중 하나로 꼽히는 “윤필용 장군 사건”이다. 나는 이 사건으로 인생의 부침(浮沈)을 경험했다. 장래가 유망한 군인에서 군인 정신을 훼손한 범죄자로 전락한 것이다. 늘 가슴 설레게 했던 군홧발 소리가 그때는 그렇게 서글프게 들릴 수가 없었다. 무엇이 우리의 행진을 가로막고 헌신짝처럼 버려지게 만들었단 말인가. _38P

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권력 간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괜한 인맥 쌓기는 득보다 실이 더 클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자기 직분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영향력을 가진 위치에 있을수록 말을 조심해야 한다. 작은 말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하기 때문이다. 전부를 원하면 전부를 잃는 법이다. 이것이 세상 이치다. 53P

“왕년에 내가….” 이것 하나로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는 없다. 옛일을 회상하며 과거에 발을 담그고 사는 인생은 종친 인생이다. 오늘과 내일을 위해 걷고 뛰어야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다. 당나라 고시(古詩)에 이런 구절이 있다. 不是一番 寒徹骨 爭得梅花 撲鼻香(불시일번 한철골 쟁득매화 박비향). “뼈를 깎는 추위를 만나지 않았던들 어찌 매화가 향기를 얻었겠는가”라는 뜻이다. 지금 나는 매화의 향기를 맡고 있으니 이것으로 충분하다. _67P

역지사지(易地思之)가 무엇인지 비로소 알 것 같았다. 억울한 처지에 놓이지 않았다면, 감옥에 갇히지 않았다면 내가 억울하게 갇힌 이들의 심정을 어찌 헤아릴 수 있었겠는가. 속상하고 억울하다고 지레 포기하고 원망이나 하고 지냈다면 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닌 채 끝났을 것이다. 신앙이 나로 하여금 숨 쉴 수 있게 해 주었다. 고통스러운 지금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벽에 쓰인 글씨와 성경책에 쓰인 글씨가 나를 살렸다. 살릴 뿐만 아니라 인생의 깊은 맛을 가르쳐 주었다. 이것이야 말로 전화위복(轉禍爲福)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_63P

나는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돈보다 좋은 친구, 지식, 경험이 더 큰 가치의 재화(財貨)임을 깨달았다. 자기와 관련된 병이나 법적 소송 문제는 의사나 변호사에 의뢰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자신의 일은 자기가 직접 찾아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생은 자기 것이므로. 전문가이든 아니든, 알든 모르든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본인이 본인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러한 것이 삶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이며 인생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_122P

경마를 제대로 즐기려면 자제력이 있어야 한다. 자제력이 결여된 자유의지는 제멋대로일 뿐 민주주의를 이룰 수 없다.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민주주의 기본은 자유와 자제력에 있지 않은가. 자제력이 없으면 민주주의를 할 자격이 없다. 스포츠에 승패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 자체를 즐기는 성숙한 문화가 필요하다. 경마도 스포츠다. 얼마를 땄느냐 잃었느냐 하는 것보다 경마 자체를 즐기는 문화가 훨씬 값지다. _138P

평범한 개인이 후손에게 “내가 이 건물을 디자인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대기업 회장의 이름보다 대기업에 다니는 수많은 사원의 이름이 더 무거워야 한다. 가치의 비중이 달라져야 한다는 뜻이다. 한두 사람이 대표성을 지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들이 저마다 자신만의 가치를 인정받는 사회, 각자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일에 실명을 남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흔적이 없으면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을 기억해 주는 사람들과 있을 때 행복을 느낀다. _198P

그가 살다간 인생을 돌아보며 생각한다. 여든을 넘긴 내 앞에 놓인 불가능은 무엇인가. 빙산을 가르는 쇄빙선처럼 불가능을 깨부수며 나아갈 수 있는가. 자문한다. 결론은 믿음이다. 나는 믿는다. 앞으로 나아가는 자를 비추는 인생의 빛은 결코 꺼지지 않는다는 것을. _2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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