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인문학 황명환 지음

죽음 인문학 표지

죽은 후 나는 어떻게 될까?

  • 출간일2019.10.23
  • 브랜드두란노
  • 책분야지성과영성
  • 페이지448p / 152*225(mm)
  • ISBN9788953136243
  • 원서명
  • 출간예정
죽은 후 나는 어떻게 될까?

성공적인 인생은
죽음에 대한 분명한 답을
가지고 사는 삶이다.


기독교, 유교, 불교, 뉴에이지, 힌두교, 이슬람교 등
각 종교는 어떤 죽음을 주장하며, 우리는 무엇을 수용해야 하는가?

누구나 태어나면 죽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 당연한 말을 듣고 두려워 떨거나 외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죽음은 우리에게 일어날 가장 확실하면서도 두려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하기도 바쁜데 무엇 때문에 죽음을 알아야 하는지 의아해한다. 그러나 삶의 상대 개념인 죽음을 알지 못하고는 삶의 참된 모습을 알 수 없다. 이 책의 저자 황명환 목사는 암투병을 하며 생명의 위협을 받았고, 또 주위에서도 나이와 관계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걸 보면서 3년 동안 죽음에 대한 책만 읽고 모든 사상과 종교가 말하는 죽음을 연구하고, 정리하였다.

이 책은 죽음을 크게 무신론적 죽음이해(무신론, 무교, 유교, 도교), 범신론적 죽음이해(힌두교, 불교, 뉴에이지), 유신론적 죽음이해(유대교, 이슬람교), 그리고 기독교로 나누어 이들이 어떤 죽음이해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무신론적 죽음이해’에서는 천국이 없다. ‘세속적 죽음이해’(무신론)에서의 천국은 이 땅에서 ‘천국 같은 삶’을 누리는 것이다. ‘비세속적 죽음이해’(무교, 유교, 도교)에서의 천국은 정의되지 않는다. ‘후손에게 기억되거나, 아주 오래 사는 선계(仙界)에 머무는 것’ 정도로밖에는 묘사할 수 없다.

‘범신론적 죽음이해’(힌두교, 불교, 뉴에이지)에서는 천국이 구체적인 공간이나 장소가 아니다. 그런 의미의 천국은 없다. 힌두교와 불교의 천국은 ‘지긋지긋한 업보를 벗고 해탈하는 것, 그래서 영원한 정적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극락을 말하지만 그것도 해탈과 열반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뉴에이지에서의 천국은 어떤 지역이 아니라 ‘정신의 신성한 형태’로서 그 안에서 정신의 모든 현상이 조화를 이루고 불멸하는 ‘더 높은 의식의 상태’로 본다. ‘유신론적 죽음이해’(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에서 천국은 초월적이며 분명한 공간을 가진다. 이슬람교의 천국은 문자 그대로 관능적이며 남성을 위한 공간이고, 더 큰 성숙을 위한 발전 과정이며, 고정된 상태가 아니다. 기독교의 천국은 영원하고 초월적이며 부활한 몸이 거하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충만하고 구체적인 장소다.

우리는 죽음에 대해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죽음은 어떤 것인지, 그것은 죽음이해에서 어디에 속하는지, 나는 왜 그런 입장을 취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나름의 죽음이해를 갖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면 많은 사람들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죽음을 의식할 때 오늘은 무한히 지속되는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라 잠시 부여된 엄청난 축복의 시간임을 깨닫게 된다. 결국 죽음을 생각할 때 오늘의 삶을 진정으로 향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은이 황명환
목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말씀 선포라고 믿는 황명환 목사는 군더더기 없이 진리만을 전하고자 마음과 정성을 쏟는다.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고, 설교에 하나님의 뜻만 드러나도록 핵심을 짚어 진리를 선포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고전 2:2)한 목회자로서 “우리는 능력도 자랑할 것도 없으며 오직 십자가 안에 능력이 있다”는 것을 늘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가 암 투병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주위에서도 나이와 관계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죽음에 대한 모든 내용을 연구하고, 정리하고, 비교하고, 평가한 결과물이다. 3년 동안 죽음에 관한 책만 읽으며 모든 사상과 종교가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살펴보았다. ‘어떻게 사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떻게 죽느냐’인데, 언젠가 모두가 맞닥뜨리게 될 죽음을 바르게 이해함으로써 불필요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인생을 더욱 가치 있게 살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신대원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구약학(Th. M), 윤리학과 기독교 문화(Th. D)를 공부했으며, 현재 수서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2007년 세상과 교회의 소통을 위해 수서문화재단을 만들어 문화사역을 감당하고, 2018년에는 <남자와 여자>라는 영화를 제작하여 개봉하였다. 2017년에는 죽음과 천국에 대한 연구를 통해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해야 하는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천국을 바라보며 순례자로 살아야 하는가를 연구하고 가르치기 위해 EPOL(Eternal Perspective Of Life)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종말론에 관한 비교연구”, “하나님의 이름에 관한 연구”, “죽음이해에 관한 유형론적 연구”가 있으며, 저서로는 《허무》, 《자유》, 《그곳을 떠나라》, 《그것을 지키라》, 《그분을 섬기라》,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인 1, 2, 3》, 《인터로뱅》, 《나의 신앙고백》 등 다수가 있다


차례

1장
왜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가?

1 죽음을 대면할 때 삶을 제대로 볼 수 있다
2 죽음이해의 역사
3 죽음을 새롭게 해석하려는 시도들
4 죽음이해의 종류와 접근방법들

2장
무신론적 죽음이해: 신을 믿지 않는 자들의 죽음

세속적 죽음이해
1 무신론의 죽음이해

비세속적 죽음이해
1 무교(巫敎)의 죽음이해
2 유교의 죽음이해
3 도교의 죽음이해
4 무신론적 죽음이해에 대한 평가
5 무신론과 관련된 문제들

3장
범신론적 죽음이해: 자신을 신이라고 믿는 자들의 죽음

1 힌두교의 죽음이해
2 불교의 죽음이해
3 뉴에이지의 죽음이해
4 범신론적 죽음이해에 대한 평가

4장
유신론적 죽음이해: 유일신을 믿는 자들의 죽음

1 유대교의 죽음이해
2 이슬람교의 죽음이해
3 유신론적 죽음이해에 대한 평가

5장
기독교적 죽음이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의 죽음

1 기독교의 죽음이해
2 기독교와 타종교, 죽음이해의 기준점
3 기독교적 죽음이해에 대한 평가
4 기독교의 죽음이해와 삶의 문제들

6장
이제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1 세 가지 죽음이해의 상호관계
2 생명과 시간

에필로그
주석


본문 맛보기
인생의 끝점에서는 모든 것이 드러난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다. 내 초상화, 그러니까 내 영혼의 상태를 바라보는 용기와 정직이 필요하다. 자기와 직면하는 작업, 죽음에 대한 직면은 두렵고 때로는 혐오스럽지만 반드시 해야 할 작업이다. 이 작업은 얼마나 낯선 일인가? 그러나 낯선 것을 거부하지 않고 그것이 걸어오는 말에 귀를 기울이면 전혀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죽음도 마찬가지다. 죽음이라는 낯선 세계가 걸어오는 말을 잘 듣고 반응하면 엄청난 변화를 경험할 수 있고 실제로 변할 수 있다.
_5쪽


죽음은 삶의 끝이거나 부정이 아니다. 오히려 죽음은 항상 우리와 함께, 여기 삶의 일부로서 언제나 존재한다. 죽음은 삶 속에 있고, 삶은 죽음 안에 있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요, 변화의 관념에 근거한다. 죽음은 삶의 다른 편이자 삶의 연장이요, 삶은 죽음의 다른 편이고 연장이 되는 이유다.

무의식은 의식의 잠재력이요 의식은 무의식의 표현인 것처럼, 죽음은 그 잠재력이나 배경으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죽음은 삶의 잠재적 본성에로의 전이 혹은 회귀다. 죽음이 임하면 우리의 의식은 활동을 멈추고, 잠재력 즉 무의식의 배경으로 남는다. 이렇게 그들은 상호보완적이다. 그러므로 죽음은 삶의 연장이요, 삶은 죽음의 연장인 것이다. 육체와 영체는 상호의존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둘 중에서 어느 한쪽을 제외하고 한 가지만을 말할 수 없다.

북송 시대 이학의 대가 장재(張載)는 생사기화론(生死氣化論)에 근거하여 죽음을 이렇게 설명했다. “원기(元氣)가 모여들어도 내 몸이요, 흩어져도 내 몸이니 죽음이 완전히 소멸이 아님을 아는 사람은 그 본성에 대하여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죽음은 우주의 모든 생명체가 맞이하는 자연스러운 결과이자 모든 생명이 발전하여 도달하는 최종의 완성형으로 여기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양극이 서로 통하는 원시적이고 소박한 우주 관념을 빌려 이러한 종결의 합리성을 인정했다.
_1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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