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변증가로 C. S. 루이스의 대중적 어필은 오늘도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여전히 매년 수백만권의 루이스 저서가 팔려 나가고 있으며,
그의 창의력과 풍부한 통찰력을 드러내는 크고 작은 구절들이 매주일 설교 강단을 통하여 인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루이스의 사상을 큰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작업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며 구원자요
모든 인생의 주권자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을 깃점으로 그의 삶의 전과 후가 크게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주전과 주후가 나뉘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고백한대로 말하자면 이 회심은 감정적이거나 의지적이기 보다는 일종의 지적 재정립이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그의 머리 속에 떠돌던 사상들과 흩어져 있던 경험들이 질서있게 자리를 잡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루이스 사상의 중심축입니다.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그의 초자연주의적 세계관과 구원주의적 기독교 이해의 틀이 분명하게 정립된 것입니다.
이번 세미나의 목적은 루이스를 알게 되는 것이기 보다는 루이스가 이렇게 만났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 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더욱 풍성하고 입체감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증거자로 살았던 루이스가 바라던 일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이 귀한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