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하나님이 제사 자체를 싫어하신다는 뜻은 아니다. 아마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길을 갈 때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고 피곤에 지쳐 뒤쳐져 있는 약한 자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이 때문에 하나님은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라고 명령하셨으며( 신 25:17-19)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출 17:14). 그런데도 사울은 물질에 대한 욕심과 (삼상 15:9)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삼상 15:24) 자신을 내세우기 위해(삼상 15:12) 하나님의 명령을(삼상 15:2-3) 아무렇지도 않게 저버렸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행했다고 말할 정도였다(삼상 15:13). 더구나 하나님의 명령을 저버리고 아말렉의 실한 동물들을 살려둔 이유가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해서라고까지 했다(삼상 15:21). 하나님은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 없으면서 그럴 듯하게 드리는 예배를 받지 않으신다(시 50:8-14; 51:13-17; 사 1:11; 렘 6:20; 호 6:6; 미 6:6-8; 마 9:13; 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