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십계명에 따르면, 안식일에는 평상시에 하던 일을 중단하고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고(출 20:8-11)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안식일을 지키기 위한 세부적인 조항들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안식일에 공중 장소에서 개인 집으로 물건을 운반한 자는, 부주의하게 그랬다면 그 죄로 인해 제사를 드릴 것이며, 고의성이 있었다면 그 몸을 쪼개고 돌로 칠 것"이라는 조항도 있다. 병자가 누워 있는 상을 통째로 운반하는 것은 허락되었으나 침상만 운반하는 것은 일하는 것으로 간주해 금지했다. 이러한 것들을 항상 염두에 두던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던 예수님을 비방했다(요 5:10). 이렇듯 인간이 정한 조항이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의 원래 의도를 가릴 때가 있다. 사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다(막 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