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반은 "제물", "예물"이라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로 "하나님께 바쳐진 선물"을 말하며 개인적인 용도로는 쓰여질 수 없었다. 고르반은 원래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높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높이려는 깊은 신앙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고르반이라는 말을 써서 맹세한 경우의 예물은 취소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유대인의 신앙을 나타내는 서약 가운데 하나였던 고르반을 원래의 취지를 상실하고 점차 악용되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하나님께 드렸다(고르반)는 핑계를 대며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시켰던 것이다. 예수님은 고르반을 악용하여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않는 죄를 지적하셨다.(막 7: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