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이다. 그는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막 1:7)고 말했다.
신들메는 신발끈인데 유대 사회에서는 주인이나 손님이 집에 들어가면 그 집 하인이 신발끈을 풀어 신발을 벗긴 후 먼지 묻은 발을 씻어주는 풍습이 있었다. 세례 요한은 이런 종의 모습에 빗대어, 예수님의 신발끈을 풀기에도 부족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실 그는 많은 사람의 추종을 받았고 예수님도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마 11:9-11) 라고 칭찬하셨을 정도로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그느 자신의 위치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잊지 않앗고, 죄인들에게 필요한 자는 자신이 아니라 구원자이신 예수님이심을 분명하게 말했다.
